V40, V60, V70, V90, S60, S80, S90, XC60, XC90 모델 등 4기통 엔진 모델 대상

▲ 볼보가 차량화재 등 안전에 대한 우려로 50만 대의 차량 리콜에 들어간다. 사진은 볼보의 플래그쉽 SUV XC90. (사진=볼보)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볼보가 차량화재 등 안전에 대한 우려로 50만대의 차량 리콜에 들어간다.

23일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가 생산하고 판매한 V시리즈와 XC시리즈 등 대부분의 차종에 대해 전세계에서 50만7000 대에 이르는 차량의 리콜을 실시한다.

이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흡기다기관(inlet manifold)이 제조업체 공정상의 문제로 인해 녹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의해서다.

볼보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우 드문 경우 플라스틱 엔진 흡기다기관이 녹아서 변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악의 경우 이를 통해 엔진 발화로 인한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볼보 측은 현재까지 화재 발생 사례는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로뉴스는 스웨덴 언론을 인용해 “기술 결함은 2014년부터 2019년에 생산된 2.0리터의 4기통 디젤엔진 차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볼보의 스테판 엘프스트롬 대변인은 “엔진 부품 (흡기다기관 화재 가능성) 문제의 리콜과 관련해 V40, V60, V70, V90, S60, S80, S90, XC60 그리고 XC90 모델까지 9종 모두 해당 된다”며 “고객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전혀 부담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리콜 수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중국 소유의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힘든 시기의 리콜이라며, 판매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현재 볼보는 지난 2010년 미국 포드자동차로부터 주식을 인수한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최대 주주로 있으며, 지난 1월에도 지난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생산된 디젤 엔진 차량 약 22만대에 대해 엔진 부품 일부에서 연료가 샐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을 시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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