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 침체 따른 손실폭 증가…순손실 5501억원

▲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적자 전년 동기 대비 61.6% 늘어난 3687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83% 늘어났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미·중 무역분쟁 등 거시경제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해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컸다며,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5조3534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및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OLED 중심의 중장기 투자 집행으로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42%,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61%를 기록했으며, 제품별 매출은 TV용 패널이 전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한 4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6%포인트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해 하반기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현재 월 7만장인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량이 13만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기도 파주 P10 공장의 10.5세대 대형 OLED 생산에는 3조원을 추가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4만 5000장으로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대형, 소형 OLED의 안정적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전환을 가시화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수출 규제는 현재까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추이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소재 조달에 만전을 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업체 다각화를 통해 적절해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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