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2045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 당기순이익은 6584억 원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우리금융그룹에 내눴던 시중금융지주 3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6일 2019년 2분기 6584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2045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1124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82억 원)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1조3027억 원) 수준을 상회했다.

2분기 이자이익 1조4600억 원과 수수료이익 5900억 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5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0%(785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핵심이익은 4조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81억 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출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여신 및 외환관련 수수료,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의 고른 항목에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적인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의 효과로 인해 영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경상이익 창출력이 향상된 결과로 그룹의 핵심이익은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및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 원)은 전분기 대비 45.1%(742억 원) 감소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81%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이어갔다. 2분기말 신탁자산 115.2조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20.8조 원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2분기 5540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3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5.4%(741억 원)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583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통합 시너지가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기여하며 2분기 이자이익 1조3670억 원과 수수료이익 2429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3.9%(609억 원) 증가한 1조 6099억 원,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1,383억원) 증가한 3조1590억 원을 기록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의 증가로 2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44.6%(278억 원) 증가한 9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3.5%(463억 원) 증가한 1528억 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179억 원) 감소한 337억 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471억 원, 하나생명은 128억 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 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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