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상장사가 한 달 만에 12곳 줄어들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시총 1조 원 이상인 ‘1조 클럽’ 상장사는 186곳으로 지난달 말보다 12개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는 163개사로 한 달 만에 7곳 줄었고 코스닥 기업은 23곳으로 5개 줄었다.

‘1조 클럽’ 상장사 수의 월간 감소 규모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은 주가 급락으로 ‘검은 10월’이라고 불리며 시총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23곳 줄어든 바 있다. 이후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지난 2월 206곳까지 늘었으나 3월 203곳, 4월 204곳, 5월 202곳, 6월 198곳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달 ‘1조 클럽’의 대규모 감소는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우려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9일 코스닥 지수는 4.00%(25.81포인트) 하락해 618.78로 마감했다. 이는 2017년 4월 14일 618.24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닥 지수는 이번 달 들어 9.48% 급락했으며 코스피 지수도 4.42% 떨어졌다.

현재 코스피 1조 클럽 상위권에는 삼성전자 270조7000억 원, SK하이닉스 56조 원, 현대차 27조 원, LG화학 23조8000억 원, NAVER 22조7000억 원, 셀트리온 21조90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 1조 클럽 상위권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6조6000억 원, CJ ENM 3조6000억 원, 헬릭스미스 3조2000억 원, 신라젠 3조1000억 원, 메디톡스 2조4000억 원, 펄어비스 2조2000억 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코스피 시총 1조 클럽 멤버의 시총 합계는 7월 말 기준 1196조400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62조5000억 원 줄었다. 코스닥 1조 클럽 멤버 시총 합계는 44조3000억 원으로 8조1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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