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대우>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618억 원, 세전순이익 2925억 원, 당기순이익 21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33.3%, 39.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4.3%, 30.1% 증가한 수치로 지난 1분기 거뒀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을 2분기에 다시 경신했다.

상반기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039억 원, 세전순이익 5172억 원, 당기순이익 3876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지만 매출액이 20.1% 증가한 8조9583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자은행(IB) 부문은 비즈니스 관련 전 부문이 성장한 가운데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1.0% 증가한 1086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업여신수익도 42.4% 늘어난 37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IB 관련 수익은 146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000억 원을 넘었다.

해외법인은 1분기 424억 원에서 3.7% 증가한 448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872억 원만으로 지난해 전체 세전순이익인 845억 원을 뛰어넘었다.

트레이딩부문 또한 자산의 가치 상승 속에 금리 하향과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상환 규모 회복세로 채권운용과 파생운용 부문의 선전으로 지난 1분기보다 34.4% 증가한 1663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총 4587억 원으로 1분기보다 19.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34.2%, IB 수수료 22.3%, 브로커리지 수수료 18.0%, 이자손익 14.0%, WM 수수료 11.5% 순으로 나타나면서 수익구조의 안정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지속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바탕으로 IB, 해외법인, 트레이딩 부문이 수익 창출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온 결과로 ‘글로벌 투자운용 전문회사’로서의 체질 변화와 새로운 성장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수익이 발생한 우량 투자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거나 일부 자산에 대해 합리적인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등 기존의 평가이익 이외에도 여타 투자수익이 꾸준히 손익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6조8000억 원 수준의 국내외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IB, 트레이딩, 해외 부문과의 시너지 성과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