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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메리츠화재’만 방긋…손보업계 재편 시동 거나
  • 김종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8.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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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올해 손해보험업계가 급증하는 손해율에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5사 중 메리츠화재 만이 흑자를 기록,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맏형 격인 삼성화재조차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6656억 원) 대비 36%나 줄어든 4260억 원을 기록해 체면을 구긴 반면 메리츠화재는 절묘한 사업구조 변화와 자산 운용 등에 묘미를 발휘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이익 13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320억 원) 대비 3.1% 늘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3조8592억 원으로 11.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이 이끌어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은 7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잔 587억 원보다 32.9%(193억 원) 성장했다.

특히 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힘들어하는 사이 의도적으로 자동차보험 비중을 축소한 것이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반면 경쟁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은 울상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2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0% 줄었다. 더욱이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주식 매각 이익에 다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은 22.3%나 낮아진 셈이다.

DB손해보험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20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3%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는 당기순이익 43.6% 줄어든 1070억 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16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11.6% 줄었다. 다만 올 2분기 909억 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753억 원 보다 개선됐다.

현대해상은 13일 상반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3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565억 원) 대비 36.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해상은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인 당기순이익인 1505억 원보다 42.5%(866억 원)나 줄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메리츠화재의 실적 개선이 채권 매각이 반영된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가치가 높아진 채권을 팔아 수익을 낸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700~1000억 원 규모의 매도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출관련자산 수익률은 6%로 최근 추세 대비 다소 하락한 반면 채권자산이익률은 6.6%로 1분기(5.0%)보다 높았다”면서 “지난해 채권자산 평균 수익률 3.5%를 기준으로 추정해 보면 매각을 통해 2분기에만 870억 원의 이익이 실현된 것으로 분석 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업계는 메리츠화재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이 107.9%로 전년대비 2.8%p 높아져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취하고 있거나 이들 역시 업황 악화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가면 벌어들인 보험료 수입보다 지급보험금과 사업비 지출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이다. 이들은 하반기 여의도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 연간 순익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투자수익률 5.28%는 적극적인 채권 매각익의 영향”이라며 “하반기 중 여의도 사옥 매각익 600억 원이 발생해 업종 내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승승장구에 업계가 이를 표방하며 경쟁적으로 유사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등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KB손보의 경우 대놓고 메리츠화재를 겨냥한 영업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GA(독립법인대리점)를 적극 활용해 경쟁사보다 판매수수료와 시책(비공식적인 추가 인센티브)을 지급하면서 점유율을 넓혀왔다.

이에 KB손보의 경우 인수확대 등 상품출시로 맞서고 있다. KB손보 측은 지난 12일 ‘더간편건강보험’ 인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손보는 메리츠화재의 41개보다 두 배 많은 82개 예외질병을 인수한다.

인수확대를 안내하면서 한 GA는 메리츠화재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M사보다 예외질병은 두 배 더 많이, 보험료는 1만 원 싸게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관해 한 GA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비교는 물론 시책 경쟁도 치열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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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todida@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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