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및 소니 등 함께 소송…앞서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도 특허침해 소송 당해

▲ LG디스플레이가 특허 소송 관련 악명이 높은 OLED 라이선스 전문기업 솔라스(Solas)에게 특허를 침해당했다는 이유로 미국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피소됐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기술과 관련 특허 시비에 휩쓸렸다. LG전자와 소니 등도 함께 피소 당했다. 상대는 특허침해 소송으로 악명이 높은 아일랜드 소재 ‘솔라스(Solas)’라는 라이선스 전문기업으로 밝혀졌다.

16일 업계에 다르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와 관련된 기술을 두고 특허 침해라며 Solas가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각각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가 소장을 송달 받았던 것은 지난 5월로, 솔라스는 같은 시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일명 ‘엣지 디스플레이’로 알려진 플렉서블 OLED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솔라스는 플렉서블 터치 센서 등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조해 시장 유통하는 과정에서 특허를 침해 했다며,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 침해와 관련된 손해배상과 함께 특허침해 행위 금지를 요청했다.

다만 당시 업계에서는 솔라스가 특허 침해와 관련된 소송 등으로 이미 악명이 높고 삼성전자나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법정 다툼이 될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이번에 솔라스가 자신들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능동행렬 구동 회로(Active matrix drive circuit)’를 이용한 OLED TV 설계 및 제작 등으로, 이는 수동 행렬과 달리 픽셀 하나하나가 직접 구동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솔라스는 해당 법원에 특허 유효 인증과 함께 LG디스플레이 및 LG전자, 소니 등에게 손해배상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코노미톡뉴스 취재진에게 “솔라스의 TV OLED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내부적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특허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충분히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들이 침해라고 주장하는 특허 기술이 LG디스플레이의 OLED 쪽과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법정 일정에 따라 하반기 중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특허괴물(patent troll)로 알려진 솔라스가 삼성전자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특허와 관련해 수많은 소송을 제기해 왔으나, LG디스플레이에게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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