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로봇(OnRobot), 협동로봇 장착되는 EOAT 글로벌 리더 한국 공식 진출

▲ '협동로봇' 분야에 대한 정부의 혁신 전략과 함께 해당 부야 글로벌 리더 '온로봇'이 한국에 상륙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분야의 한국 시장 확대와 산업계의 응용분야로의 확산을 전망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산업현장에서 사람과 협력하는 협동로봇 분야 글로벌 강자 ‘온로봇’이 한국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정부가 ‘혁신성장전략’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관련 인증 체계 개선 등 협동로봇 분야 확대에 나설 것이라 밝혀, 한국시장 공략 및 입지 선점을 위한 유리한 시기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21일 협동로봇 및 경량 산업용 로봇에 장착되는 EOAT(End-of-arm-tooling)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글로벌 리더 온로봇(OnRobot)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온로봇코리아를 공식 출범하고,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 지역 거점 및 싱가폴 총 지원센터 구축 

온로봇 관계자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각 나라별 지원센터가 마련돼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체적인 지원을 위해 싱가폴 지사를 두고 있다. 또 덴마크, 헝가리, 미국 등 세곳에 R&D 센터를 두고 전 세계로의 공급 및 지원을 하게 된다.

최민석 온로봇코리아 지사장은 “협동로봇 분야는 점차 범용 상품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니버셜로봇이 화이트 스탠다드 로봇과 더불어 향후 경량용 산업 로봇이 기술적으로 상향 평준화를 이루면서 EOAT(end of arm tooling)가 활성화될 것이라 본다”고 온로봇의 출범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제조 현장에서 로봇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 로봇을 이용해 어떻게 원하는 제품을 만들 것인가와 실제 로봇 선택은 쉽게 하면서도 응용(application)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가장 클 것”이라며 “쉽게 사용하고, 쉽게 재교체 할 수 있도록 온로봇이 지원하며 수익성 및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테일러 온로봇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하나의 단일 플랫폼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효율적으로 재배치와 적용이 가능하다”며 “사용자들이 더 많은 프로젝트나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의 재배치나 교육 등을 하지 않고도 손쉽게 협동로봇을 재배치하고 활용함으로써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니버셜로봇의 팔에 장착된 온로봇의 그리퍼.

특히 온로봇의 ‘게코 그리퍼’는 현재 전 세계에서 온로봇만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접목했으며, 이는 공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나 진공상태에서의 작업이 가능해 향후 D램 등 반도체의 이동과 모바일용 회로기판(PCB)등을 다루는데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온로봇은 글로벌 기업인 유니버셜로봇이나 국내의 두산로보틱스 등과의 협력 체계를 구성해 협력로봇 분야의 활성화와 시장 확장에도 동참하고 있다.

정부, ‘혁신성장 가속화 전략’…협동로봇 인증체계 개선

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도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혁신성장 전략을 논하는 자리에서 5G로부터 협동로봇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산업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온로봇을 포함한 협동로봇 분야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을 주재하며 “협동로봇 보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설치 안전인증 체계를 개선한다”며 “협동로봇은 사람이 하는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스마트공장의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오덴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로봇은 협동로봇의 지속적인 성장 촉진을 위해 세 곳의 혁신적인 EOAT(End-of-arm-tooling) 기업을 합병해 지난해 6월 설립됐다. 미국기반의 퍼셉션 로보틱스, 헝가리 기반의 옵토포스, 덴마크 기반의 온로봇이 모여 EOAT 글로벌 리더인 온로봇이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EOAT의 혁신과 유연성을 주도하고 있다.

온로봇은 인수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그리퍼, 힘/토크 센서, 게코 그리퍼, 툴 체인저 등으로 확대했으며, 포장/품질관리/자재처리/머신텐딩/조립 및 표면 마감과 같은 제조공정의 자동화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온로봇 관계자는 “플러그 앤 플레이 (Plug and Play) 방식의 전기 그리퍼는 로봇 암에 직접 장착되며 기술자가 필요 없는 로봇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프로그래밍 및 조작이 가능할 만큼 간편하다”며 “온로봇은 이처럼 혁신적인 협업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세계 경제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온로봇은 아시아 산업이 보다 유연하고 경쟁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도록 돕는 핵심 주체가 되기 위해 새로운 인재를 적극 영입, 임명했다. 이에 올해, 한국시장은 최민석 지사장을, APAC 전체는 제임스 테일러 (James Taylor) 총괄이 임명됐다.

▲ 최민석 온로봇코리아 지사장이 유니버셜 로봇과 결합한 온로봇 그리퍼의 동작 시연을 통해 취재진에게 설명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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