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8개 5G 통신사 중 최초… LTE 100만 가입 보다 두 배 빠른 속도

▲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G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SK텔레콤의 품질 최우선 전략이 통했던 것일까. SK텔레콤 5G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 명을 지난 21일 돌파했다며, 4월 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 이후 140여일 만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5G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밟았으며, 이는 지난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8개월 만인 다음해 1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 LTE 1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던 기록 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달성된 것이다.

특히 19일 88만 명이었던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0일 ‘갤럭시노트10’ 개통 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했다. ‘갤럭시S10 5G’, LG ‘V50’에 이어 출시된 ‘노트10’도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5G 가입자 증가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 멤버십 서비스 등과 함께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자사 5G의 빠른 성장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의 저변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5G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달 들어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5G 상용화 이후 데이터 사용도 활발해졌다. SK텔레콤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고객은 월 평균 데이터 사용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특히 국내외 주요 OTT 동영상 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하고,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

SK텔레콤은 5G의 빠른 속도를 활용한 멀티뷰(Multi-view), 360도 VR생중계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같은 콘텐츠라도 더 좋은 화질로 시청하는 경향이 늘며 데이터 사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고객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맞춰 내달 출시하는 통합OTT 웨이브 등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SK텔레콤의 한 대리점에서 방문객의 5G VR 체험을 직원이 돕고 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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