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내국인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신용·체크·직불) 이용금액이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장당카드 사용금액도 5분기 연속 줄면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46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46억8000만 달러 보다 0.1% 줄었다.

이에 해외 카드 사용액은 지난 1분기(전분기 대비 –3.3%)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2분기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4억3000만 달러(73.4%)로 전 분기 보다 1.3% 늘어난 반면 체크카드는 12억 달러(25.7%)로 1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직불카드는 4100만 달러(0.9%)로 전분기 대비 13.6%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내국인의 출국자수가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14만 명으로 전분기(786만 명)보다 9.2% 줄었다. 또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1737만6000장으로 전분기 1705만3000장에 비해 1.9% 늘었으나 장당 사용 금액은 269달로 전분기 274달러보다. 1.9% 줄었다. 이는 역대 최소 금액이다.

특히 장당 사용금액은 지난해 1분기 334달러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수가 9.2% 줄어든 영향에 (해외)카드 사용금액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