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 리테일링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CEO(왼쪽)와 유엔 여성기구 상임이사 훔질레 믈람보 응쿠카가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패스트 리테일링이 아시아 의류 기업 최초로 유엔 여성기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향후 2년간 160만 달러(약 18억5000만 원)를 지원한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봉제 산업에서 여성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 일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남성에 비해 더 낮은 임금을 받거나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등 많은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로봇화 및 자동화 등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장기적인 일자리 확보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26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패스트 리테일링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엔 여성기구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발촉하고, 주요 생산 거점인 아시아 지역의 파트너 봉제 공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패스트 리테일링은 2년에 걸쳐 160만 달러(약 18억5000만 원)를 지원해 여성 근로자들에게 기술 및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한 역량 강화와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업계 전반에 걸쳐 여성들이 제약없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첫 해에는 방글라데시, 중국 및 베트남 3개국에 위치한 200개의 파트너 봉제 공장을 대상으로 여성 근로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지역별로 파악한 후, 전문 트레이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엔 여성기구 상임이사 훔질레 믈람보 응쿠카는 “패스트 리테일링과 함께 봉제 산업의 기반이 되는 여성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첫 걸음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의류업계 여성 종사자들이 능력을 인정받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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