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이 국내에서 연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LG전자유튜브)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롤러블(Rolla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적합성평가’를 마침에 따라 연내 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달 29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를 통과해 인증을 받은 65인치 롤러블 올레드 TV는 세계 최초로 판매되는 롤러블 TV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LG전자가 이를 위한 국내 인증 등을 거치면서 출시를 위한 일정을 계획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가 미국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최초 공개하면서 올해 안에 소비자들을 만날 것이라 예고했던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LG전자에 따르면 롤러블 TV는 후면에서 빛을 발산하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으며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곡면으로 만들어져 있어 사용자들이 말아뒀다가 필요에 따라 펼쳐서 TV 시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청할 때만 화면을 펼치고 평소에는 본 체에 말아 넣을 수 있는 이 TV의 전체 외관은 알루미늄을, 스피커에는 ‘크바드라트(Kvadrat)’가 만든 원단을 적용했다.

또 이 롤러블 TV는 65인치 화면 전체를 시청하는 풀 뷰, 화면 일부만 나타나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 등 기존 TV로 볼 수 없었던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LG에 따르면 연내에 출시를 계획하고는 있으나 다만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세계최초라는 점에서 시장과 소비자들의 관심은 집중되겠으나, 비용 면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핵심 기술을 집약한 롤러블 패널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롤러블 TV의 가격은 억대까지도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도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오는 2020년 기준 롤러블 올레드 패널이 약 10만대 수준의 출하량을 보이며 2025년 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16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이라는 공식명칭을 가진 LG전자의 롤러블 TV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 (IDSA)가 주관하는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9’ 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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