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물질 분야 전략적 제휴

▲ LG화학이 미국 UDC와 손잡고 확대되는 OLED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사진=LG화학)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화학이 강점인 ‘저전압, 긴수명 호스트’와 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의 고성능, 고효율 ‘인광(燐光) 도판트’의 결합으로 OLED 글러벌 시장 확대에 따른 선점에 나선다.

LG화학은 4일 미국 소재기업 유니버설 디스플레이(UDC)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핵심물질인 발광층의 성능 개선을 위해 손을 잡는다고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미국 UDC와 차세대 OLED 발광층 개발에 대한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LG화학은 발광층 원재료 가운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저전압, 장수명 호스트(Host)’를, UDC는 ‘고효율, 고성능의 인광(燐光) 도판트(Dopant)’를 서로 제공해 두 물질 간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특정 고객사를 위한 최고의 고색재현 성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고색(高色)재현은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실제의 색과 유사하게 재현하기 위해 색 재현율을 높인 것으로 이 성능이 높아지면 디스플레이가 실제 색(色)을 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OLED는 전자(-)와 정공(+)이 움직이는 공통층, 실제 빛을 발하는 발광층 등 여러 개의 층(Layer)으로 구성돼 있고 발광층은 공통층에서 주입된 전자와 정공이 결합해 빛을 내는 핵심물질로, 특정 색을 발광하는 ‘도판트(Dopant)’와 도판트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호스트(Host)’라는 재료로 구성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그간 우리가 개발해온 호스트는 낮은 전압에서도 수명이 우수하고, UDC의 인광 도판트는 뛰어난 효율, 고색재현, 긴수명이 특징”이라며 “두 물질이 합쳐질 경우 발광층의 고색재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멸했다.

유지영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부사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협력하는 만큼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OLED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색재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광층을 생산해 고객들에게 적시에 공급 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아브람슨(Steve V. Abramson) UDC CEO는 “LG화학과 발광층 개발 관련 파트너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OLED 패널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사양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의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Markit)에 따르면 OLED물질 시장은 올해 10억3800만 달러에서 오는 2022년 12억9500만 달러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UDC Korea는 판교 테크노 밸리에 새로운 본사를 두고 현지 입지와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 OLED displays including TVs, smartphones, wearables, IT and VR. (사진=U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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