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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투쟁만 남았다”…‘신차배정’ 안갯속?“내년 한국 생산 단 2종 뿐 추가적 생산 배정 없으면 미래 발전 없다”
  • 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9.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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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수입 늘어 수입차협회 가입”…수입차 업체로 탈바꿈?
‘임금인상’ 중요하나 더 중요한 것, 한국 생산 추가 배정

▲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한국GM 노사의 갈등이 노조의 파업을 두고 생산물량 이전까지 이야기가 나오면서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8월 한달간 교섭은 단 1회에 그쳤다. (사진=한국GM)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GM과 노동조합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측은 임금 상승 불가 및 생산 물량 이전 가능성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고, 노조는 내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미래발전 전망에 대한 사측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 7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서로의 이견만 확인했을 뿐 협의를 위한 어떤 진전도 없었다. 이후 지난달 집중휴가 기간이 지난 뒤 임금협상을 위한 적극적인 교섭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양측의 협의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한국방문, "노조 파업 생산성 우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 한국을 찾은 줄리언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어지고 있는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성 유지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투쟁을 지속해온 노조의 생산력 저하를 지적했다.

아울러 “파업은 한국GM만 손해보는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최근 북미에 있는 공장들이 문을 닫은 상황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들은 노조의 지속된 파업으로 한국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물량에 대해서 다른 공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는 풀이도 내놨다.

이에 더해 한국GM이 올해 임금협상에 ‘생산 예정 차량 불투명’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는 소식도 이어진다. 최근 교섭과 관련 노조의 양보 없는 투쟁이 신차 생산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부평 1공장에서의 트레일 블레이저 생산에 대한 합의는 이미 수년전부터 진행되며 합의된 사항인데, 올해 임단협을 위한 교섭에서 이를 언급한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도 이 말이 사실이라면 한국GM이 노조를 향해 ‘묘수’가 아닌 ‘악수’를 꺼내든 것이라며,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자 하는지 굴복시키고자 하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GM이 올 하반기 안에 수입해 판매할 GM의 트래버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서로 다른? ‘미래’ 걱정하는 한국GM 사측과 노조

이런 가운데 한국GM 사측과 노조는 지난 한달 간 단 한차례의 교섭에 머물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임단협에서 합의한 사항에 따라 실적회복 등 임금을 올리기 위한 의미 있는 상승 요인이 마련돼야 한다”며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당시 약속한 사안을 따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회사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변합 없이 유효하다”면서 “최근 노동조합의 조치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노조와 함께 견고한 미래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내 이어온 노조의 파업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임금 인상을 위한 투쟁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노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코노미톡뉴스 취재진에게 “임금인상도 중요하고, 실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연구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배정된 차량이 단 두 대 뿐이란 것”이라며 “기존의 트랙스나 말리부를 제외하고는 창원공장에 예정된 CCUV(프로젝트명)와 부평1공장에 예정된 ‘트레일블레이저’ 뿐인 상황에서 정말 미래 구축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에 미국 생산 차량이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등 GM 본사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GM은 수입차협회까지 가입했다”며 “한국 GM 에 미래에 대한 대비 없이 소형SUV와 CCUV 두 대를 가지고 지속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입차 늘어” 수입차협회 가입…한국 신차 더 없나?

한국GM은 지난달 14일 수입차협회에 가입을 신청했으며, 올 하반기 안에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미 이쿼녹스, 임팔라, 카마로 등 한국 GM은 생산해서 판매하는 차량 보다 수입해서 판매하는 차량이 더 많다.

이런 한국GM의 흐름을 두고 일각에서는 GM 본사가 최초 의도한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이후 GM의 한국 철수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수입차 확대와 추가적인 신차를 배정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공장의 존재 이유도 사라지게 되고, GM 본사 측에서는 이를 투쟁을 일삼는 강경한 노조 탓으로 돌리기에 너무 좋은 이유를 얻은 것이라는 풀이다.

한편 한국GM은 부평1공장과 2공장을 통합해 하나의 부평공장으로 유지하려는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GM의 임단협 교섭장면. (사진=한국GM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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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lee10@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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