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강화 갤럭시폴드 ‘완판’…LG V50S ‘멀티태스킹’ 머신으로 변경

스마트폰 구매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 '강화유리' 부착
"당신은 얼리어댑터 입니까?" 멀티태스킹 vs 스마트폰

▲ 삼성전자가 내구성을 강화한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데 이어 LG전자가 V50의 후속 V50S 씽큐를 내놓으면서 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진편집=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전자가 구조보강을 거친 ‘갤럭시폴드’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LG전자는 V50에서의 소비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된 V50S를 공개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다시 한 번 격돌을 예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출시를 알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통신 3사를 통한 예약판매에 돌입한 첫날 오전 초기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자급제 모델로 내놓은 초기물량 2000-3000대도 완판됐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내구성 강화된 ‘갤럭시폴드’ 전격 출격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모델들에 비해 초기 물량으로는 적은 양을 내놨지만, 역대 최고라는 가격만큼이나 소비자들의 관심은 충분히 높아 보였다고 통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에서 미디어 공개 행사를 통해 기자들이나 유튜버들이 제거하면서 논란이 됐던 화면 보호막은 아래위로 확장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힌지 사이의 틈도 구조물로 막아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 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언론 공개 행사 후 따끔한 지적들이 이날 출시된 갤럭시폴드의 내구성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폴드를 수차례 펼쳤다 접으면서도 단단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느낄 수 있고,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화면을 분할하고 여러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IT전문 매체들은 갤럭시폴드의 기능 검증을 통해 앱의 위치이동과 크기조절, 팝업 등 총 8개 화면의 동시 실행과 커버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지는 앱실행을 칭찬하면서도, 한번 홈으로 나가면 다시 처음으로 설정이 되돌아가는 부분은 아쉽다고 표현했다.

또 설계 강화를 통한 화면보호막의 코팅이 자연스럽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도록 숨겨져 있어서 다행이라고 평하면서도, 폴더블폰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화면 주름 개선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V50 업그레이드 ‘V50S씽큐(글로벌명 8GX)’ 공개

LG전자는 독일에서 열린 IFA 2019에서 V50 씽큐의 후속 V50S 씽큐를 공개하고 새롭게 진화한 듀얼스크린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은 “LG전자 G8X(V50S 글로벌명)의 듀얼 스크린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이점을 제공한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나 화웨이의 ‘메이트X’가 폴더블폰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끌었다면, V50S는 ‘일반’스마트폰을 가지면서도, 추가 스크린을 통해 화면 확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이어 “V50S는 신뢰성과 스마트폰의 기능면에서 훨씬 더 실용적”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손상 위험이 없는 일반 OLED패널로 듀얼스크린이 장착된 최종 가격도 초기의 폴더블폰 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V50과 달리 2.1인치 알림창이 전면에서도 시간과 알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듀얼스크린을 포함하고도 119만9000원으로 예정돼 전작 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윤동한 LG전자 MC상품기획담당 상무도 “V50S 씽큐 듀얼스크린은 폴더블폰에 비해 사용자 입장에서 실용적이고 접근성이 크다”며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5G 제품으로 LG전자의 ‘조커’ 같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내구성을 강화시켜 내놓은 갤럭시폴드에도 주름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진=Cnet)

갤럭시폴드 vs V50S, “당신은 얼리 어댑터?”

미국의 전자제품 전문 미디어 씨넷(Cnet)은 주목해야할 6가지 새로운 스마트폰을 소개하는 리뷰에서 “갤럭시폴드가 최초 출시 일을 연기하고 약점을 강화시켜 다시 나왔다”며 “삼성은 야망을 축소하고 모든 부분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원문)

이어 “처음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갤럭시폴드에 정말 압도됐지만 삼성은 이제 폴드를 은색과 검은색으로만 팔 것이라고 말했다”며 “아쉽지만 별로 놀랍지 않은 것은 삼성의 열정이 꺾이면서 판매량이 줄어들 것에 대비하고 있어 생산량을 억제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미국의 갤럭시폴드 출시일을 오는 27일경으로 예정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5G 버전은 출시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씨넷은 반면 LG V50S에 대해서는 “초대형 얼리 어댑터가 아닌 이상, 듀얼 스크린이 장착 된 LG V50S는 디스플레이 영역 확장을 위한 완벽한 디딤돌”이라며 “V50S만으로도 견고한 고급형 휴대폰이 될 수 있지만 듀얼 스크린 부착으로 멀티태스킹 머신으로 변형해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드로이드센트럴도 “LG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흥미로운 일들을 하고 있다”며 “V50이후 V50S와 듀얼스크린의 성능 향상을 보면서, 향후 몇 세대에 거쳐 더 작고 날렵하게 변화하면 소비자들이 폼팩터 의 능력을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구매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

한 통신업계 관계자가 이코노미톡뉴스 취재진에게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잠시 망설이는 취재진에게 그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액정(화면)에 강화유리나 화면커버(덮개)처럼 화면을 보호하며 오래 유지시키는 액세서리를 가장 먼저 붙이는데, 두가지 제품 가운데 한 가지에는 그 강화유리를 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