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적용 및 스마트공장 등 4차산업혁명 리더로 인정받아

▲ 포스코가 인공지능 기술 적용 등 4차산업혁명의 리더로써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국내 최초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포스코가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지난 7월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발표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하며, 지난해부터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상호협력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포스코의 등대공장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하고,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 방문을 해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포스코를 2019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 대비 13위 상승한 171위로 선정한 바 있으며 UN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지원기구인 UN지원SDGs협회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리더’로 선정하고 포스코를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에 포함시켰다.

포스코에 따르면 세계 유력 경제지 등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실효성 있는 스마트 기술을 생태계 전반에 적용 및 안전하고 경제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집중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고히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또 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WSD로부터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육성,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바둑 시합에서 진 이후, 포스코는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을 구현해 용광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하고자 했다”며 “그동안 수동제어를 지속해왔으나 딥러닝과 인공지능 구현을 통해 용광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한다”고 설명했다.

또 용광로 내부의 쇳물 온도도 과거에는 사람이 찍었으나 지금은 IOT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해서 사용하고 있다.

용선 온도가 1500도 보다 떨어지면 유동성이 안 좋아져서 조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용선온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고, 일정하게 편차 없이 관리해야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를 과거에는 사람이 2시간 한 번씩 찍은 사진으로 온도를 체크했으나, 지금은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1시간 후의 노열까지도 예측하고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에 검증된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을 다른 용융아연도금(CGL) 뿐 아니라 해외 소재 법인 CGL에도 확대 적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기술경쟁력을 선도하는 한편, 다른 철강제품의 생산공정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공장내부 전경.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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