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3일간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심기 진행중…동북아 황사 방지 노력

▲ 대한항공 소속 임직원들이 쿠부치 사막에 나무심기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한항공이 지난 18일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쿠부치에 식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부터 13년째 이어 온 행사에 올해도 과장급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지구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대한항공 생태원’을 찾은 대한항공 직원들은 50여명으로 중국 현지직원 및 관계자를 포함하면 총 8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식림활동을 펼치며 한중 양국 간의 우호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중국 네이멍구 지역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500km 떨어진 곳으로 쿠부치 사막은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면적은 1만6100 ㎢에 달해 세계에서 9번째 큰 사막으로 매년 무분별한 벌목과 방목으로 서울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화 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생태원’이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행사 기간을 포함해 올 한 해 총 7만여 그루의 나무를 이곳에 심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생태원’은 연말까지 전체 면적 550ha에 약 15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희망의 숲이 될 예정이며, 이번 행사에 사용된 수종(樹種)은 생장력이 빠르고, 현지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한 포플러, 사막 버드나무, 양차이 등 3종으로 척박한 쿠부치사막의 토양에서도 푸른 숲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지역 외에 지난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인근 ‘대한항공 숲’에서 매년 나무심기 봉사활동으로 현지 사막화 방지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회공헌 프로젝트 ‘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으로 여건이 어려운 중국 어린이들에게 꿈의 도서실을 만들어주는 글로벌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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