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및 노동조합, 당면 위기 상황 타개 위한 기업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 신뢰 회복 방안 협력키로

▲ 쌍용자동차 노사가 공동으로 경쟁력회복을 위한 특단의ㅜ대책 마련에 공감하고 복지 축소 등에 나섰다. (사진=쌍용자동차)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쌍용자동차가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 회복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복지를 줄이기로 합의하고 제조품질개선 TFT 구성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이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지난 3일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한 이래 구체화돼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자구계획 방안에 대해 노사가 회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 가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의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와 더불어 고객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제조품질개선 TFT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쌍용차는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 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들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노사갈등 사례와 달리 노사가 함께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쌍용차 노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는 등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으며, 임원 20% 축소 및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노사 간 충분한 공감과 대화를 통해 마련된 선제적인 자구노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고용을 지키는 길은 시장과 소비자들로 부터 신뢰회복을 하는 것이 유일한 길인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앞으로도 그 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가며,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증대와 회사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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