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흔히 '문화의 달로' 불려지지만, 대한민국에 있어서 10월을 시작하는 10월 1일이 국군의 날로 6월의 '호국·보훈의 달' 못지 않은 의미깊은 날들이 많다. 이어서 8일 재향군인의 날, 21일 경찰의 날, 25일 독도의 날, 그리고 110년 전 10월 26일(1909년)은 안중근 의사 의거일이 있는 10월 역시 따뜻한 호국·보훈의 날들이 존재한다.

69년 전 한반도가 38선을 치고 내려온 북한 인민군에 의해 전쟁에 휩쓸려 있는 당시, 전선은 낙동강까지 무너져 내렸지만, 이내 인천상륙작전(1950.9.15)과 서울 수복(1950.9.28)에 힘을 얻어 1950년 10월 1일 국군은 인민군 전선을 38선 위로 튕겨 올렸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편집자 주).

▲ 한국전쟁 당시, 1950년 10월 1일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는 모습. <원사진 촬영=국방부, 출처=국가기록원>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오늘은 69주년 '국군의 날'로, 오늘부터 정확히 69년 전인 1950년 10월 1일, 한국전쟁 발발 99일 차로 한반도는 뜨거운 화약고 안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육십구년 전 오늘은 아주 맑고 화창한 가을 날이었다. 대한민국 국군은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 작전을 성공하고 이날을 기점으로 38선을 넘어 북으로 달렸다.

북진이었다. 속도는 전쟁 초기 인민군의 남진 속보보다 빨랐다. 국군 제3사단(23연대)과 수도사단은 워커 미 제8군사령관의 명령에 의거 38선을 넘어 북진을 개시했다.

10월 1일(일, 아주 맑음), 38선 북으로 돌파


10월 1일, 국군 북진 개시
10월 7일, 미군 개성 점령
10월 10일, 국군 원산 점령
10월 16일, 중국 인민지원군 선발대 압록강 첫 도하


10월 7일 오후 5시 14분, 미군이 처음으로 38선을 넘었고, 미 제1기병사단이 개성을 점령했다. 당시 인도의 네루 수상은 당시 유엔군의 38선 북진에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한미군 북진의 속도는 일일 평균 26km의 속도로 북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10월 18일 미 제1군단과 국군 제2군단은 북한의 수도 평양을 점령했다.

▲ 1956년 10월 1일, 제1회 국군의 날 행사 사진. 서울 운동장에서 이승만 대통령 참석하에 3군 합동 성대한 기념식이 거행됬?? <출처=한뉴스 제 92호>

10월 1일이 '국군의 날'로 정해진 이유는 한국전쟁 중 이날, 대한민국 국군이 남침한 북한 인민군을 38선 위로 밀어올리고 반격해 북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69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여러 기업과 단체들이 봉사활동과 후원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건설 봉사단,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효성 본사 임직원들이 지난 9월 국립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묘욕 단장 봉사를 실시했다. 오리온은 자사의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1만 상자를 대구 공군기지에 후원했다.

한편, 10월 1일은 조선의 문신이자 학자인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2~1607년 10월 1일)의 기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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