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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진로이즈백' 공병…왜?
  • 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10.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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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이즈백 포스터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새롭게 출시한 '진로이즈백(이하 진로)'의 공병이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하늘색'인 진로의 공병 색깔을 두고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 강릉공장에는 진로 소주병 200만 병의 공병이 쌓여있으며 그 수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롯데주류가 수거한 진로의 공병을 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주업계는 2009년 공병 재사용을 위해 같은 모양의 소주병을 사용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대부분의 소주 회사들이 같은 모양의 녹색병을 사용하는 이유가 '재사용' 때문이다. 빈 병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타사의 제품을 수거하더라도 라벨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다른 빈용기 재사용 생산자의 제품의 빈용기가 회수된 경우에는 이를 사용하거나 파쇄하지 말고 해당 빈용기 재사용 생산자에게 돌려줄 것"으로 돼 있다. 단 처벌 조항은 없다.

현재 소주병은 7~8회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공병 보증금 반환제도’를 통해 소매점으로 반환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반환된 공병은 주류업체 공장으로 운반돼 재활용을 위한 공정을 밟게 된다.

그러나 지난 4월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진로'의 경우 기존 소주병과는 다른 색이 적용됐으며 병 모양도 조금 달랐다.

롯데주류는 공병 재사용 협약이 깨지는 것은 물론 산업 인프라가 흔들릴 우려가 있는 만큼 이형병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유로 진로 공병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롯데주류 측은 "공용병 사용 취지 자체가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 나아가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오는 환경적 문제 등에 도움이 되고자 진행한 것"이라며 "진로로 인해 공용병을 사용하는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측은 "당초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돼 있는 협약으로 강제성이 없는데다 문제를 제기한 롯데주류를 포함, 타사의 소주 업체들도 이형병을 사용하고 있다”며 “진로 병은 기존 표준 용기와 동일하게 재사용이 가능하며 환경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공병을 돌려주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실제 한라산소주, 무학, 대선주조 등 다른 소주기업들 역시 이형병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관할 부서인 환경부도 뾰족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병 재상용 협약이 자율협약인 만큼 이를 강제화할 규정이 없고 관할 부처에서 협약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 내리기도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산하기관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소주 제조사 및 음료업체를 대상으로 이형병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했고 이후 업계간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해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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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cys4677@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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