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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S화재 ‘안전조치’ 70% 충전제한…95% 충전에서 '다시' 하향정부 지난 6월 ESS 화재 원인 조사 발표 및 안전관리대책 내고도 화재 이어져
  • 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10.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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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 태양광발전시설 ESS 저장소 화재. (사진=엽합뉴스, 제공=의성군소방서)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정부가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결과와 함께 안전강화 대책을 내놓았던 ESS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LG화학 등 제조사들이 충전율 제한 조치와 함께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연이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발생으로 LG배터리를 장착한 ESS 운영업체에게 기존 95% 수준의 충전율을 70%이하로 유지하라고 긴급조치를 내렸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코노미톡뉴스 취재진에게 “충전량을 채우지 못하는 25% 수준의 손실 부분에 대해서 LG화학이 직접 비용 보상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권고해서 가동률을 낮추게 되는 만큼 발생하는 비용 손실에 대해 보전을 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화학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ESS를 수거해 원인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부분을 다 조사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당장은 화재 건에 우선해서 조사를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금은 최근 화재가 발생한 부분들에 대해 먼저 집중해서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ESS 전반에 대한 부분은 향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ESS 화재 원인 조사하고도 화재 '또' 발생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11일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ESS 화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충전이 완료된 ESS에서 대기 중에 발생한 화재가 14건, 충전과 방전중에 일어난 화재가 6건, 설치 및 시공 중에 발생한 화재가 3건으로 총 23건에 대해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미흡’, ‘설치부주의’, ‘ESS 통합제어 및 보호체계 미흡’ 등을 원인으로 드러났다.

1차적으로는 지락과 단락에 따른 과전압이나 과전류가 배터리 시스템에 유입될 때 랙 퓨즈가 단락 전류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서 직류접촉기가 폭발하고, 배터리 보호장치 내 버스바와 배터리 보호장치 외부에서 2차 단락 사고를 일으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당시 일부 배터리 셀에서 제조결함이 발견되면서 화재원인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으나, 실증과정에서 단락을 발견하지 못해 배터리가 95% 이상 완전히 충전된 상태가 유지되면 자체 내부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

이후 정부는 ESS의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안전관리 의무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제조부터 설치와 운영 및 소방 등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화재발생 우려로 95% 충전 잔량에서 70% 수준으로 하향해 유지·운영하던 곳들이 서서히 잔량을 늘리며 다시 95% 충전할 수 있도록 조절해왔다.

이런 가운데 또 다시 화재가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ESS 관련 업체들이 충전잔량(SOC) 유지를 무리하게 운영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부에 SOC 연관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SS양을 최대로 늘려 매일 시간별 또는 주기적으로 충전 및 방전을 반복하다보니 전력계통 사정이나 시간, 배터리 수명 등과는 상관없는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별 시간대별 설치 여건별 조건을 달리해 관리할 수 있는 철저한 안전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앞선 정부의 ESS 안전강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화재가 이어진데 대해 업계에서는 전수조사 등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LG화학, 코나EV 차량 화재 배터리 수거 및 조사 중

한편 최근 현대자동차의 ‘코나EV’ 차량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이 일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셀을 수거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이 코나EV의 차량에 배터리를 제공하고는 있으나 당장 이 화재가 배터리문제인지, 모듈 문제인지 또는 팩 문제인지 알 수 없으므로 전방위적인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국토교통부의 지시를 받아 코나EV 차량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제작결함조사처에 따르면 해당 화재사건들이 배터리로부터 발화된 것으로 추정은 되고 있으나, 실제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배터리 자체가 문제인지 배터리셀로부터 발화했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다양한 원인으로부터의 화재 발생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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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lee10@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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