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상록수 부대가 파병한 동티모르

[ 최노진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 이석구 국방대총장(육군 중장)과 국방대표단이 동티모르를 방문한다.

국방부는 4일 "이석구 국방대총장을 대표로 하는 국방대표단이 상록수부대 파병 20주년을 기념해 2019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동티모르를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록수부대의 성공적 임무수행을 기념함은 물론, 국방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을 적극 수행하는 우리 국군의 모습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티모르 상록수부대는 유엔 가입 이후 국제 평화유지활동에 최초로 파병된 전투부대로다. 성공적인 지역 안정화 작전과 인도적 구조활동을 통해 동티모르 주민으로부터 ‘말라이 무띤’ (다국적군의 왕) 이라 불릴 만큼 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민국 동티모르 상록수부대는 1999년 8월 ‘동티모르 자치안’ 투표로 인한 분쟁상황을 안정시키고자 유엔과 다국적군 주도국인 호주의 공식 요청에 따라 1999년 10월 ~ 2003년 10월 간 치안 유지, 국경선 통제, 난민 호송 작전 등을 수행했다.

 이번 국방대표단의 동티모르 방문에는 올해 파병 20주년을 기념하고자 당시 상록수부대 2진 (’00. 4월 ~ 10월) 민사과장이었던 이석구 중장을 포함한 상록수부대 파병 부대원과 육군 태권도 시범단이 동티모르를 방문한다. 또, 국방대표단은 이번 방문 계기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PC 기증을 통해 다양한 국방 공공외교 활동을 수행한다.

육군 태권도 시범단은 상록수부대의 민사작전인 태권도 보급을 기념하여 10월 7일 파병 20주년 기념행사 시 시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태권도 물품을 보급하여 상록수부대의 태권도 보급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마탄 루악(Matan Ruak) 동티모르 총리 등 주요 인사를 예방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방부 차원에서 최초로 PC를 동티모르로 기증하여 동티모르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국방 공공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국방대표단은 상록수부대 파병 2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앞서, 10월 6일 오에꾸시(Oecussi) 지역의 순직장병 추모탑을 방문하여 임무 중 순직 장병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를 수행할 예정이다. 2003년 3월 6일 상록수부대 7진 임무수행 중 집중호우로 인해 불어난 오에꾸시 지역 에카트(Ekat)강 강물에 휩쓸려 민병조 중령 등 우리 장병 4명 순직, 1명 실종됐다.

국방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이석구 국방대총장은 “동티모르에서 상록수부대는 다국적군의 왕으로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인연이 20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동티모르와 우호증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상록수부대 임무수행 중 순직한 우리 장병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를 다 하는 것 또한 이번 방문의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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