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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실적은 글쎄?'
  • 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10.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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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메인. (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캡쳐)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11월의 대형 쇼핑 이벤트인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역시 올해에도 오는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코세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행사들 대비 상품과 할인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관광·쇼핑축제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오는 11월 1일 개막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같은 달 22일까지 총 5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페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아직 신청이 3주나 남아 참여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세페 참여업체 수는 행사 첫해인 지난 2015년 92개 업체에서, 2016년 341개, 2017년 446개, 지난해 451개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500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만들겠다는 구상 하에 진행되고 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해외 유명 세일 이벤트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진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할인율이다.

실제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 등의 이벤트에서는 40~50%의 세일이 기본이고, 최대 90%의 ‘재고‧떨이 대처분’ 상품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코세페 상품들은 대부분 10~30%의 할인율을 보이는데, 이는 평상시 쿠폰 등을 활용하거나, 정기세일기간 등에도 볼 수 있는 할인율이다. 또한 품목 수가 너무 적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달리 국내는 유통‧배송망이 잘 갖춰져 있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사실상 연중 내내 최저가 이벤트가 유지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게 업계의 항변이다.

또 다른 이유는 미국, 중국과 다른 국내의 소비 습관이다. 미국의 경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연간 최대 명절시즌을 앞둔 11월 말 4번째 금요일이 블랙 프라이데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 지인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보니 소비자들은 너나없이 백화점과 마트를 찾게 되고, 자연히 이 기간에 밀린 재고를 처분하려는 기업들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진다.

중국 광군제의 경우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 등이 독신자 등을 위한 데이 마케팅을 시도한 것에 주요 쇼핑몰들이 합세하면서 규모가 커진 것인데, 이 역시 거대한 시장 덕분에 파격적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비해 코세페 기간은 딱히 선물을 주고받는 시즌도 아니고, 중국처럼 쇼핑몰들이 자발적 마케팅을 할 이유도 크지 않다보니 현재같은 애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코세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세페에 참여한 주요 업체의 평균 매출은 2016년 8722억 원에서 2017년 1조086억 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엔 4709억 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거시경제 효과도 마찬가지다. 산업부 의뢰로 산업연구원이 추산한 코세페의 민간 소비지출 증대 효과는 2016년 0.27%포인트(P)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엔 0.12%P까지 떨어졌다. GDP 증대 효과도 2016년 0.13%P에서 2017년과 지난해엔 0.06%P로 낮아졌다.

이에 정부는 올해 행사부터 주도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그간 정부가 기획하고 업계가 참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효과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시장 여건과 유통구조 소비 트렌드를 잘 아는 업계가 행사를 주도해야 한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 주도로 바꼈다고 하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며 "현재 국내 유통구조상 미국과 중국처럼 대규모 행사가 진행되기 어렵고 최근 대형 유통기업을 중심으로 초저가 경쟁이 펼쳐지면서 소비자들이 할인에 둔감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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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cys4677@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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