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외국공관 보호강화 촉구
문정권, 북의 조롱, 협박에도 짝사랑

미 대사관 침범… 외교파장
‘친북정권’하의 반미사건
미 국무부, 외국공관 보호강화 촉구
문정권, 북의 조롱, 협박에도 짝사랑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지난 18일(금),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위선․엉터리 ‘폴리페서’에게 국민이 희롱당한 ‘조국사태’ 두 달 뒤 북측 추종세력이 주한 미국대사관을 침입한 사건이 벌어졌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남녀 17명이 지난 18일, 경비경찰이 빈손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준비된 사다리를 타고 담장을 넘어간 사건이다. 그들은 ‘해리스 대사 떠나라’ ‘주한미군 철수’ 등 구호를 외쳤으니 이는 북의 김정은 일당이 하는 말 그대로이다.

친북, 반미운동권 미 대사관 두 번째 침투


친북, 반미운동권이 대낮에 혈맹국 대사관을 당당히 침투한 것은 문재인 정권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자유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 같은 사건이 생길 수 없고 대한민국의 재외 공관도 겪은 사례가 없다.

이날 비무장 경찰은 “즉각 대응하면 시위대가 다친다”며 몸조심하고 여대생들의 경우 성폭행설을 엄려하여 여경이 도착할 때까지 방관했다는 특이한 사건 진행과정을 보여줬다.

해리스 미 대사는 이번이 두 번째 불법 공관 침입 사건임을 지적했고, 미 국무부는 강력 유감에다 “한국정부가 모든 공관보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니 실질적으로 강력한 외교적 항의다. 그 사이 미국정부는 문 정권의 친북편향성을 확인했다. 북의 비핵화 협상 관련 문 정권의 역할을 부정하며 “한․미동맹 관계가 맞느냐”는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 정권 하에 대진연과 같은 친북, 종북세력이 득세하여 ‘백두혈통칭송위’란 이름으로 김정은의 서울 답방 환영준비를 서둔바가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보면 대통령의 외교특보 문정인 씨가 “미 대사관 앞에서 데모를 해야 미국이 바뀐다”고 독려한 사실이 특징이다. 이는 모두 김정은에 대해 무한신뢰하고 짝사랑하는 대통령이 그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껏 문 대통령 하에 ‘대한민국의 가는 길’이 오로지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는 꼴이었기 때문이다.

북의 조롱, 협박에도 자나 깨나 ‘김정은’


북의 김정은이 문 대통령의 짝사랑을 고맙게 여기고 화답하는 꼴을 본적 없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거래를 과시하며 “남조선 당국자는 중재역, 촉진자 역할 집어치우라.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노릇”이라는 말로 조롱했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사이’라고 추켜세우는 사이 핵보유국 지위 자칭하고 장․단거리미사일 시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까지 완성했노라고 과시했다. 이어 백마 타고 백두 등정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민족의 영웅’으로 우상화 코스를 밟고 있다고 당당하게 선전했다.

김정은 눈에 문 대통령이 비칠 까닭이 없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강력 엄호하에 트럼프와 거래도 이길 수 있노라고 자신하고 있지 않을까.

이 판국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월드컵 예선전에서 우리선수단이 겪은 푸대접에다 북팀의 거친 플레이로 죽다가 살아 귀환한 꼴이었다. 관중 없고 응원팀 없고 TV 중계도 없는 참혹한 경기에도 문 정부 차원에서 한마디 항의도 못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청와대 외교사절 초청행사에서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 지지를 당부했으니 국내 사정을 잘 알고 있을 외교사절들이 웃고 북측마저 웃지 않았을까.

반면에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북이 보낸 김여정 등을 국빈급으로 예우하는 과공을 베풀지 않았는가. 또 평양회담 때는 온갖 선물을 여러 대 트럭으로 실어다 바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는가.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서해 NLL 인근 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감시 진지를 구축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아무런 위협이 없노라고 했지만 해병대 이승도 사령관은 국감 답변을 통해 “유사시에 대비하여 함박도 초토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공개했다.

함박도는 문서상 우리의 영토로 명기되어 있다고 들었다. 여기에 9.19 군사합의로 우리군의 대북 감시망이 해제된 가운데 북이 요새화 했다면 해병대식의 초토화 계획으로 대응해야 옳지 않겠는가. 이에 대해 청와대와 국방부는 말이 없고 북측 대남매체는 ‘연평도 벌써 잊었나’라는 영상물로 협박했으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지 않는가.

도대체 문 정권의 대북정책은 언제까지 김정은에게 굴종하려는가.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끄는 길이라는 말인가.

대한민국을 ‘김정은이 가지고 노는 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김정은의 트집을 적당히 눈감아 주는 것 같지만 최근 북한을 중국, 이란 등과 함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 자금지원을 금지시켰다고 발표했다. 국무부 전 동․아태 부차관보가 지난 1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북측이 뭐라고 해도 남한이 무조건 따라오게 될 것으로 생각할 만큼 대남 공세가 큰 성공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족 출신 재일 교수가 ‘김정은이 만든 한국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했다는 사실을 보도를 통해 들었다.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잘해주면 모든 게 풀린다”고 믿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니 우리가 보는 인식과도 일치한다. 저자는 중국에서 30년, 일본서 30년을 살았지만 한국에서 거주한 적이 없는 국외자로 밖에서 문 대통령을 관찰한 결과라니 오히려 객관적인 평가가 아닐까.

문 대통령의 김정은 짝사랑, 무한신뢰는 지금껏 체험을 통해 완전히 틀린 것으로 판정이 났다고 믿는다. 북의 비핵화는 물 건너가고 9.19 남북군사합의도 무효지경이다. 대북 쌀 지원도 부질없는 짓이고 미국을 통한 대북 제제완화 노력도 비웃음 밖에 돌아올 것이 없다. 대통령은 국내 친북, 종북세력의 트집과 결별하고 국정원과 통일부 역할도 바꿔야 한다. 문 정권 하에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가지고 노는 꼬라지’에 국민이 분통한다.

종교계가 10월 25일 문 대통령 퇴진의 날로 잡아 철야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이어 26일, 박정희 40주기 날, 광화문 집회는 국가비상대책 국민위원회 이름으로 ‘대한민국 해체세력 추방’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왜 대통령 하야라는 구호가 나오게 됐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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