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석 이마트 신임대표. (사진=신세계)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마트가 신임 대표를 외부에서 처음으로 영입했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자로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매년 12월 1일자로 신세계그룹과 함께 정기 인사를 발표해왔지만, 이번에는 관례를 깨고 이마트 부문만 인사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먼저 지난 2014년부터 6년째 자리를 지켜온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강희석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 신세계가 이마트 대표에 외부인사를 기용한 것은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강 신임 대표는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식량정책과, 농수산물 유통기획과 등을 거쳤고 4급 서기관이던 2005년 민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지낸 뒤 이마트 사장에 영입됐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조직 측면에서는 전문성 및 핵심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각 사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마트의 경우,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하는 한편,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담당 역시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해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한편,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

또 소싱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소싱담당 기능을 트레이드 본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게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관리총괄 한채양 부사장이 내정됐고,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운영담당을 신설해 서울과 부산 호텔 등 개별 사업장을 통합 운영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개발물류담당을 신설했고, 쓱닷컴(SSG.COM)은 상품과 플랫폼 조직을 보강,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인사와 관련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라며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 내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부문 및 전략실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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