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분기 매출액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 현대자동차가 제품믹스 개선에도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자동차가 SUV 중심 제품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및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10% 수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세는 일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실적은 판매가 110만3362대, 매출액은 26조9689억원(자동차 20조6210억원, 금융 및 기타 6조3478억원), 영업이익은 3785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90억원과 460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성장을 견인했던 국내 시장의 판매 감소 및 인도 시장의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쎄타2GDi 엔진과 관련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일시 둔화됐다”며 “판매 건전성 개선, 경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팰리세이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및 제네시스 GV80 출시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총 110만3362대를 판매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그랜저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6만3322대를 판매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중국 시장의 부진과 인도 시장의 산업수요 위축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4만4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부분이 동반 성장세를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6조968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83.6%를 기록했으나, 영업부문 비용이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한 약 60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4조499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37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미국 집단 소송 화해를 추진했다”며 “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우선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1~9월)으로는 총 판매 322만9669대, 매출액 77조9223억원, 영업이익 2조4411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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