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와 MOU 체결…연내 크레인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 도입

▲ LG유플러스가 5G 초저지연 영상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항만 구축에 나선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초저지연 영상전송 등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항만에서는 24시간 크레인의 원격제어와 자동화로 효율 극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5G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고,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 적용 및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에 나설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후 LG유플러스와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 등이 부산항만공사 사옥에 모여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회 구성과 운영 등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에 합의했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킨 항만 운영 체계로, 이번 사업은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5G 기반 이동식 컨테이너 크레인 자동화 적용을 통한 ‘5G 스마트 항만’ 구축을 골자로 한다. 우선 연내 부산항에 있는 크레인 1대에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점차적으로 적용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피킹(picking)·랜딩(landing), 위험물 컨테이너 하역, 주행·횡행·호이스팅(hoisting), 충돌방지 등 크레인 자동운행 기능을 구현하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크레인 자동운행 성능 개선 및 흔들림·뒤틀림 방지, 미세 움직임 조정 등 스프레더(spreader) 보정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작업할당 시스템), 블록 매니지먼트와 같은 작업지시 시스템과도 연동에 들어가 오는 2021년부터는 실전 배치를 늘리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상용기술과 서호전기의 항만 크레인 시스템 제조기술 등 국내 기업의 혁신기술로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의 초석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동북아 물류 중심 부산항에서 우리 기업의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한 여건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를 활용하면 별도의 광케이블 관로 공사 필요 없이 재래식 항만을 빠르게 스마트화 할 수 있다”라며 “5G 스마트 항만 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항만이면서 글로벌 5위의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내 시작하는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는 노키아의 5G 통신장비와 ‘FWA(고정 무선망)’ 단말이 사용된다. 노키아는 LG유플러스의 5G 장비 공급자 중 하나로 세계 최초 기업 및 가정용 5G 통신 장비와 단말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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