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월호]

[세계 4위 중국기업 인수]

태양광 글로벌 경영

한화, 지분 49.9%, 4,300억 규모

승승장구 기원 사랑의 행진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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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상해 하얏트 호텔에서 한화케미칼 홍기준대표(왼쪽 두번째)와 솔러펀
의 CEO 피터시에(왼쪽 세번째)와 본계약체결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세계 4위의 중국 태양광 모듈업체를 인수, 태양광 사업을 수직 계열화 했다. 한화 케미칼(대표 홍기준)은 지난 3일 상하이에서 중국 솔라펀 파워 홀딩스와 지분 49.9%4,300억원에 인수키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4위 중국 태양광 인수의 뜻

솔라펀파워 홀딩스는 지난 2004년에 설립되어 2006년 나스닥에 상장된 태양광 셀, 모듈 제조 전문기업으로 잉곳에서부터 웨이퍼, , 모듈 등 태양광 사업의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셀 500, 모듈 900로 세계 태양광 모듈업계에서 4위에 해당된다. 한화는 이 회사 지분 49.9%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의 권리를 획득했다. 한화는 이번 M&A가 김승연 그룹회장이 강조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영 가속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 후발업체로서 앞으로 기술력 확보와 시설규모 확대가 필요하다. 한화 케미칼이 태양광 사업주력 부문인 태양전지 공장을 갖추고 있으나 울산공장 30는 국내 1위인 현대중공업의 370에 비해 너무나 미미하다.

세계 각국의 태양광 업체들은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는 추세이고 STX그룹의 STX솔라도 시장경쟁을 위해 최근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60에서 180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화는 울산공장 생산규모를 2012년까지 33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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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5일 ‘ 사랑의 행진’ 을 하며 함께한 참가자
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있다.>

광폭경영용 전용기 도입

한화그룹이 대기업 5번째로 전용 항공기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한화는 전용기 도입이 김승연 회장 뿐만 아니라 계열사 CEO들의 해외 출장용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광폭(廣幅)경영용이라고 설명했다.

도입 기종은 보잉 737기를 개조한 30인승 보잉 비즈니스 제트(BBT)기로 가격은 9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전용기를 도입하면 삼성, 현대기아차, LG, SK에 이어 재계 5번째가 된다. 대기업의 전용기는 글로벌 경영에 따른 총수와 CEO들의 해외출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용기를 이용하면 출입국 수속절차가 간편해지고 직항로가 없는 지역에도 신속히 날아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장원급제 길의 사랑의 행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5일 인턴사원, 임직원 등 300여 명과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수안보 리조트까지 20사랑의 행진했다. ‘사랑의 행진은 지난 2005년 투병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한화가족에게 십시일반으로 돕자는 취지로 시작되어 도보행진을 통해 후원금을 조성한다.

사랑의 행진 참가자들은 1를 걸을 때마다 소속사에서 일정액의 후원금을 적립해준다. 이날 적립금은 약 1억원으로 백혈병, 뇌경색 등을 앓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 9명에게 전달한다.

조선조 장원급제 길이었던 문경새재를 행진구간으로 잡은 것은 한화가족들의 승승장구를 기원하는 뜻이었다고 한다. 이날 김승연 회장은 사랑의 행진을 통해 나이와 직급의 벽을 넘어 서로가 격려하는 동료애를 바탕으로 어려울 때 더욱 사랑하여 한화의 신용과 의리의 전통을 소중히 간직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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