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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손태승·김광수 회장 연임 '청신호' 켜나…인사태풍 승자는
  • 김종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11.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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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올해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주요 금융지주들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되면서 누가 임사태풍을 피해 연임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연임을 두고 신경전에 돌입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7일 KB국민은행 차기 행장 자리를 두고 주주총회를 개최해 허인 현 행장을 재선임했다.

KB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는 지난 2년간 KB국민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을 빠르게 ‘디지털 KB’로 전환시키고, MVNO 사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통신업에 진출하는 등 KB의 미래를 밝히는 진정한 혁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은행권을 비롯해 주요 금융 그룹들이 인사시즌에 돌입하면서 누가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를 지가 관심사다. 특히 시중 금융그룹 회장의 경우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신한금융그룹은 조용병 회장의 임기가 2020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로 알려져 있다.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2020년 1월부터 시작된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 안팎에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회장이 신한금융을 이끌면서 신한금융그룹의 역량 강화와 매출 성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내외부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있다.

또 한때 KB금융에게 내준 리딩뱅크 자리를 오렌지라이프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어 국내 최고 금융그룹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포화상태인 은행권을 대신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지주 체제로 출범한 우리금융그룹도 업계 관심사다. 올초 우리금융은 아직 우리은행 비중이 큰 만큼 1년 임기로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회장에 취임시켰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2020년 3월 주총까지가 임기다. 은행장 임기는 2020년 12월이다. 우리금융은 2020년 1월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은 지주사 전환 작업을 큰 문제없이 마무리하고 다양한 인수·합병(M&A)를 통해 꾸준히 비 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손 회장이 DLF사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과 최근 독일금리 DLF가 일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변동성을 고려할 때 판매사 CEO에세 책임을 묻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더욱이 아직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은행 비중이 절대적인 걸 감안한다면 2020년 말 은행장 본리 여부를 결정하는 게 순리적인 방법”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정부가 아직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 지분 18.32%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잠재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차기 회장 결과에 따라 우리금융이 정부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을지 눈여겨볼만 하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도 2020년 4월 말 마무리된다. NH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한 이후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직전 김용환 전 회장뿐이어서 연임 가능성은 아직 안개속이다.

더욱이 김 회장 임기 만료 시점이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이 연임 여부를 결정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NH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대주주인 만큼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NH금융그룹의 임추위가 사외이사를 비롯해 외부인사들의 주로 관여하고 있어 농협주앙회의 영향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다음달 27일 3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IBK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인 만큼 차기 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차기 행장 자리를 두고 수많은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IBK기업은행이 내부 승진 인사를 통해 행장을 이어가고 있어 내부 출신 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간 조준희·권선주 전행장에 이어 김 행장까지 3연속 내부 출신 인사로 채웠다.

이와 더불어 김 행장의 연임설도 제기된다. 김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12년 만에 연임 사례를 만들게 된다.

금융그룹의 자회사 CEO 임기도 줄줄이 연말·연초에 마무리된다.

우선 신한금융의 경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당, 유동욱 신한 DS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 사장 등이 오는 12월에 임기가 끝난다. 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2020년 2월에, 서현주 제주은행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2020년 3월에 각각 임기가 만료된다.

KB금융은 재선임을 확정한 허인 KB국민은행장과 더불어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허청수 KB생명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신홍선 KB저축은행 대표 등이 오는 12월 임기가 끝난다.

이중 2년 임기를 마친 후 2차례 연임으로 4년째 재직 중인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사다.

우리금융의 경우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조운행 우리종금 사장도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오상영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권영탁 핀크 사장 등이 2020년 3월 각사 주총때 임기가 만료된다.

NH농협금융은 이대훈 NH농협은행장, 홍재운 NH농협생명 대표, 오병권 NH손해보험대표,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등이 올해 말 임기가 마무리된다.

특히 NH농협금융의 경우 2017년 말부터 1년마다 자회사 CEO 성과에 따라 연임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어 오는 15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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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todida@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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