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EB하나은행>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EB하나은행은 12일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 승인 획득으로 KEB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를 1조148억 원(주식 취득일 환율 기준)에 인수해 총 15%의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은 대표적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서 국내은행 사상 최대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로 향후 신남방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BIDV는 증권·보험·리스·자산관리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이다. 1957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조3000억 원, 당기순이익 3809억 원을 시현했다.

지난 11일에는 KEB하나은행의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을 기념해 하노이 현지에서 기념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행은 KEB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 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금융비즈니스 기반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양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 진출 대한민국 기업 모두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 가교 역할을 수행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기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2개 영업점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 대상 영업을 주로 영위해 왔으며 이번 지분 취득으로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여 개의 지점 및 사무소, 5만8000여 개의 ATM 등 영업망을 활용한 선진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본격적인 금융 한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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