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5조633억, 전년 대비 7.1% 신장, 영업이익 1162억 달성

▲ 이마트가 실적부진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흑자전환했다. (사진=이마트)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마트가 이마트24와 SG닷컴 등 자회사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실적부진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5조633억을 달성, 전년대비 7.1%신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62억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별도 기준으로도 1261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 부진 우려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런 실적은 최근 4분기 내에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업계의 상황에 비춰볼 때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평가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감소폭이 줄고 있으며,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인기를 유지하고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도 향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첫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의 경우, 100일간 84만 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생수와 물티슈 등은 신규 고객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쓱데이 역시 이달 2일 하루 동안 160만명의 고객을 이마트 매장으로 이끌며 전년 대비 7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일궈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6억과 22억 증가했다. 더불어 이마트24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이익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SSG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적자 규모는 확대됐지만, 매출은 21.3% 증가해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매출 신장률 14.5%에 비해 6.8%P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 19%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또 일렉트로마트 입점과 푸드코트 리뉴얼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문점 사업 역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는 등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과 ‘대한민국 쓱데이’가 경쟁 업체나 타유통업태로 향하던 고객의 발길을 이마트로 되돌리는데 큰 도움인 된 것으로 보고, 이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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