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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 '식품전쟁' 촉발…쿠팡 등 이커머스 '브레이크' 걸리나이커머스 포함한 온라인 음식료품 비중 12% 불과…회복 기회있음 반증
  • 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11.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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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 해 쿠팡을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며, 기존 유통업계 강자들이 4분기 들어서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커머스(E-commerce)의 독주에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매출이 크게 하락한 할인점 등 전통 유통업계가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다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쿠팡을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의 질주에 기존 유통업계 강자들이 피해를 피할 수 없었으나, 4분기 들어서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통 유통업계의 하락세가 나빠진 경기에 동반된 소비심리 위축도 어느 정도 보탰으나, 지난해 4분기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약 2조3350억원)의 자금수혈에 성공한 쿠팡의 강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실제 쿠팡을 중심으로 상승한 이커머스의 침투율 확대와 경쟁 과정에서의 매출 및 마진 하락이 작용했다는 풀이를 내놨다.

식품의 신뢰도는 '품질'…눈으로 봐야 산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의 침투율은 20.4%, 올해의 경우 지난 3분기 까지 무려 29% 수준까지 확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음식료품 부문은 이커머스를 포함한 온라인의 영향이 미미해 12.3%대에 머물면서 식품부문에서의 유통망과 경쟁력을 갖춘 오프라인 중심의 할인점에도 기회가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업계의 해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이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그 원인이 있는데 식품은 품질이라는 신뢰도를 중심으로 시장이 구성돼 있다”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품질에 대한 기준이 높고 제품 간 균일화를 이루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식품은 먹거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타제품군에 비해 눈으로 보고 사야하는 식품에 강점이 있는 할인점을 이용하게 되므로, 이를 통해 제품 판매에 신뢰회복의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음식료품 부문에서는 오프라인 강자들의 상승세가 미약하게나마 포착되면서 이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할인점들의 반등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올 4분기 대형마트 턴어라운드 기대

업계 관계자는 “전통 유통업계들이 올해 급성장한 이커머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 뿐 아니라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할인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불어 닥친 ‘비전펀드’ 반토막의 영향으로 향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모션이 당분간은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5조633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162억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1261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 부진 우려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런 실적은 최근 4분기 내에 가장 높은 수치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업계의 상황에 비춰볼 때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오는 부분이다.

유안타 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쿠팡을 둘러싼 대외 이슈는 대형마트의 4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현격히 높여줄 것으로 판단돼 대형마트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쿠팡의 영향이 본격화된 11월부터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등 전통 유통업계 강자들도 새벽배송과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장에 나서는 한편 고객들의 선호도에 따라 유연성을 갖고 대처하고 있어, 이커머스 중심의 소매유통 독주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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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lee10@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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