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이 젊은 경영을 시작한다. 사진은 신임 현대백화점으로 내정된 김형종 사장(좌)과 윤기철 리바트 사장(가운데), 김민덕 한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영트렌드 변화와 미래 지속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젊은 경영에 들어간다. 그 선두에 김형종 현대백화점 신임사장이 내정됐다.

25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기 사장단 인사를 2020년 1월 1일부로 단행해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내정자는 지난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은 지난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으며,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과 기획담당, 목동점장을 거쳤으며, 김민덕 한섬 사장은 지난 199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기획조정본부 경영관리팀장과 경영전략 및 지원담당 등을 거친 기획 및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에선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M&A와 신사업,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으며, 김 사장은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B2C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와 관련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