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우아한형제들, 차세대 외식경험 제공 위해 맞손

▲ 26일 진행된 한국피자헛과 우아한형제들의 업무협약식에서 한국피자헛 김명환 대표(오른쪽)와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부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피자헛)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피자헛 레스토랑이 ‘배민오더’를 도입해 자리에 앉아 QR코드로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피자헛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차세대 주문 서비스 및 미래식당 경험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빠르게 변화하며 경쟁이 격화되는 외식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으며,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로의 디지털 플랫폼과 테크놀로지, 로봇 등을 활용해 스마트 외식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피자헛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우선 일부 레스토랑에 차세대 주문 서비스인 ‘배민오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레스토랑에 방문한 고객이 배달의 민족 앱을 열고 각 테이블에 부여된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확인과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한 번에 가능해진다.

피자헛 홈페이지와 공식앱 등 자사 채널에서만 가능했던 방문포장도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배달의 민족 앱에서 근처에 있는 피자헛 매장을 찾아 방문포장 주문을 할 수 있으며, 피자헛이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프리미엄 피자 방문포장 4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 피자헛 패스트캐주얼다이닝(FCD) 레스토랑에서 서빙 로봇을 운영하며 고객 경험 및 매장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빙 로봇은 주방에서부터 직접 고객들의 자리까지 식기류와 냅킨 등을 배달하게 된다.

피자헛과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지난해 8월에 함께 외식업계 최초로 피자헛 목동중앙점에서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배민오더, 로봇서빙 등 미래의 외식 산업 경험을 같이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로 피자헛을 만나게 되어 매우 든든하다"며 "피자헛 고객과 배달의민족 이용자들께 더 큰 편리성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배달과 외식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한국피자헛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의 첨단 기술을 배달, 운영 등에 적용하여 한층 더 선진화된 외식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피자헛은 피자뿐만 아니라 타 외식업종들 사이에서도 경쟁력 있고 매력 있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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