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일수록 산후골반 더 꼼꼼하게 챙겨야
산후 6개월 이내가 체형교정 적기

[윤상순 칼럼(청구경희한의원 역삼점 대표원장) @이코노미톡뉴스] # 서울 역삼동에 사는 주부 김 모씨는 최근 셋째를 낳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고, 임신 중 찐 살도 그대로다. 산후풍, 산후다이어트 모두 절실한 가운데 왠지 살을 빼면 몸이 더 아플 것 같고, 그냥 두자니 살만 찔 것 같아 고민이다. 

다산일수록 산후골반 더 꼼꼼하게 챙겨야


2019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채 한 명이 되지 않는 0.9명 정도다. 하지만 의외로 두 자녀 이상의 다둥이를 출산하는 가정 혹은 뒤늦게 늦둥이를 출산하는 가정도 주변에 보면 눈에 띈다. 

출산을 한 번 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두 번 이상 이어지게 되면 산후조리부터가 만만치가 않다. 산후조리에 전념할 수 있었던 첫 아이 출산과는 달리 이미 육아를 해야 하는 아이도 있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소홀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있다 보니 김 모씨처럼 통증과 다이어트 모두 갈급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에는 산후골반교정이 있다. 임신 과정 중에는 출산을 대비해 자연스럽게 골반이 벌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미 골반이 틀어져 있거나 임신 중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자세가 안 좋아지면서 척추,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출산 후 골반 틀어짐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산후 허리통증, 골반통증 등 산후풍의 원인이 될뿐더러 골반 내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복부비만, 허벅지비만 등에 노출되기 쉽다. 

사실 요즘 산후조리는 산후 조리원에서 2~3주간 안정을 취하고,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산후조리 꼭 필요한 과정인 체형 교정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잘 모른다. 

산후 6개월 이내가 체형교정 적기


산후 체형교정이란 특히 골반을 중심으로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으면서 틀어지기 쉬운 척추, 골반 등을 바로잡는 교정 치료를 말한다.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척추, 골반 상태에 따라 추나요법으로 제 위치를 잡아주게 되면 산후 척추질환, 산후풍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할뿐더러 기혈순환이 원활해져 흔히 아줌마 체형이라 불리는 군살이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윤상순 청구경희한의원 역삼점 대표원장

출산 후 아직 자궁 수축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체형교정을 할 수는 없다. 적어도 출산 4~ 6주 이후 개인 몸 상태에 따라 섬세하고 부드러운 교정 치료를 활용하여 체형교정이 가능하다. 가장 적기는 출산 후 몸이 회복되고 나서 산후 6개월 이내다. 출산 후 6개월까지는 출산을 대비해 뼈,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릴렉신 호르몬이 분비가 되므로 이 호르몬의 영향을 교정 효과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임신 전 척추질환이 있었거나 산전산후 몸무게 변화가 심하다던가 출산 횟수가 많아질수록 산후골반을 살펴보는 체형교정만큼은 꼭 챙기는 것이 산후풍 예방, 산후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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