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캐피탈이 지난4월에 이어 2000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 발행한다. 이번 조달 자금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일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로 발행하는 이번 원화 그린본드는 2년~5년 만기, 총 2000억 원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 4월 발행과 동일하게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통상 연말에는 크레딧채권 시장이 비우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은 우수한 자체 펀더멘털를 기반으로 원활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국내 ESG 채권 시장의 정기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현대캐피탈이 3000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 후 8월엔 현대카드가 24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두 차례 발행을 통해 그린본드 레귤러 이슈어(Regular Issuer)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였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발행으로 국내 그린본드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