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종현 기자>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카카오뱅크가 입출금계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하는 ‘저금통’ 서비스를 출시한다. 특히 오는 23일까지 저금통 개설 고객을 대상을 축하금도 제공하는 등 잔돈 모으기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국카카오은행(공동대표 이용우ㆍ윤호영)은 10일 소액, 자동, 재미 요소를 결합한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저금통은 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저축 부담을 덜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하는 소액 저축 상품이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매일(월~금요일) 자정을 기준, 고객이 선택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저금통’으로 다음날 자동 이체된다.

특히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재해석해 모바일과 실생활의 맥락을 연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 원으로 작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하는 금액이 약 10만 원 정도라는 점이 반영됐다.

실물 저금통에 넣었을 때 저축 총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반영했다. 저금통에 쌓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쌓인 저축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 변화를 통해 대략적인 총 저축 금액을 추정해볼 수 있게 했다. 저금통 현황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반영, 저금통에 쌓인 금액은 전액 출금만 가능하다.

카뱅은 신경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자동으로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편리성과 금액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템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갖춘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동전 모으기 규칙은 2020년 상반기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카뱅 관계자는 이날 오전 개최한 설명회에서 “저축에 대한 욕구는 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저축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소액으로 자동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서 금융소비자들의 부담감을 줄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특히 저금통은 실물 저금통의 특징인 불투명성을 활용해 금액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저축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아이템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 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00%(고정)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이번 서비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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