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효성)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재계에서 유명한 스포츠 마니아인 효성 조현준 회장이 스포츠의 공정하고도 냉철한 승부의 교훈을 경영에도 접목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16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스포츠 경기에서는 박빙으로 지더라도 승자는 기억하지만 패자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조 회장은 “우리는 모두 효성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라며 ‘One Team 효성’을 강조해왔다.

실제 조 회장은 올해 안양공장 잔디구장에서 열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의 축구경기 결승전에 직접 선수로 뛰며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며 스포츠경영을 펼친 바 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팀 스포츠에서는 아무리 개인 역량이 뛰어나도 좋은 팀웍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월에는 또 한명의 야구광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 싸인이 새겨진 야구 배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효성의IT계열사 효성TNS가 멕시코 정부의 ‘Rural ATM 프로젝트’에 금융자동화기기 전량을 수주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러한 조 회장의 스포츠 경영은 지난 2017년 초 취임사에서도 나타난다. 당시 조 회장은 효성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조 회장은 '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삼총사의 명구를 인용하고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이 4강 신화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팀웍"이라며 "스포츠에서의 유기적인 팀웍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과 같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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