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진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일 지난 1년여 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전 의원은 “저는 지난 1년여 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와 미래 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면서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신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치권은 차기 유력 대선주자군 중 하나인 안 전 의원이 정치에 복귀함에 따라 최근 분당 사태를 맞은 바른미래당의 진로와 당권구도 및 중도와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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