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미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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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면 올해부터는 5G 커버리지 확대는 물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으로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449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 측정이 완료되는 '2019년 누적 5G 가입자' 500만 명 고지를 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5G 상용화를 시작한 지 한달 만인 지난해 5월 가입자는 78만4215명으로 전달(27만 1686명) 대비 188%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후 6월 70.4%, 7월 43%, 8월 46.1%, 9월 24%, 10월 14.8%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업계 내에서는 상용화 9개월이 지났음에도 계속되고 있는 5G 품질 논란을 가장 큰 흥행 부진 요소로 꼽고 있다. 또한 이통사들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지만 실생활에 적용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AR과 VR 모두 별도의 장비를 필요로 하고 특정 지역에 방문해야 제대로 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3사는 국내외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협력을 강조하며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통신사들의 5G 특화 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강·가상현실(AR·VR)과 클라우드 게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콘텐츠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모두 대용량 데이터의 끊김 없는 실시간 전송이 필요한 특성상 5G와 상생이 잘 맞는 분야기도 하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컴캐스트, 페이스북, 싱클레어,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전방위 협력하며 5G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SK텔레콤은 컴캐스트와 함께 e스포츠를 통한 5G‧미디어 시장에 진출하고, 신규 VR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를 북미 등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한다.

또한 5G가 가장 큰 변화와 기회를 가져다줄 분야로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꼽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체가 협업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특화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2배 늘리고, 올해 70만 명이 방문한 전국 5GX 부스트파크는 230여개로 확대한다.

KT는 3월 구현모 최고경영자(CEO)에 올라서면 5G 비즈니스 모델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KT는 5G 기반 AI 기업을 선포한 바 있다.

앞서 KT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5G기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치료·정보·병리 진단 등 의료업무에 5G를 적용한 5G병원을 만들고 있다. 건설현장에 5G와 원격제어 기술을 접목한 현대건설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5G 적용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슈퍼 VR’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콘텐츠에 2조6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글과 AR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는 등 VR·AR 분야 콘텐츠 공동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신3사는 5G 대중화와 고도화에 주력한다. 가입자 증가세에 맞춰 올해 통신3사는 전국에 5G망을 설치하고, 인빌딩을 본격 착수하면서 5G 품질 향상을 꾀하게 된다. 특히, 5G 단독모드(SA)와 28GHz 초고주파 대역 5G를 상용화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존 수도권 지역 1%였던 세액공제율을 2%로 확대한다. 공사비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통신3사는 설비투자비(CAPEX)에 전년과 같은 수준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통신3사는 약 9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망 구축을 위해 투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5G 시장은 소비자들이 만족한만한 속도와 품질, 컨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관련 사업의 확대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진입 장벽 중 하나인 고가의 요금 문제 역시 5G 가입자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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