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SK건설이 1년여 연구를 통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일반계약 및 전체 설계 공동 대상 AI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분석시간은 60% 단축하고 정확도는 7%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K건설은 20일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입찰안내서(ITB, Invitation To Bid) 분석 시스템(EPC Advisor System)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분석에만 60%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건설은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해 일반계약을 포함한 공정, 배관, 기계, 전기, 계측제어, 토목, 건축, 소방 등 전체 설계 공종 모두를 아우르는 ‘AI 종합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찰안내서는 발주처가 입찰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입찰 시 요구사항 및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문서다.

일반계약을 포함해 전체 설계 공종을 대상으로 공종별 위험 요소 분석 및 AI 학습을 적용한 사례는 SK건설이 최초다.

SK건설은 이러한 1년여간의 철저한 검증 기간을 거쳐 현재 분석 정확도가 94%를 상회하는 등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이 가능한 성과를 거뒀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시 정확도가 80% 이상이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SK건설은 반복적으로 AI를 학습시켜 분석 정확도를 99% 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종화 SK건설 IM&T그룹장은 “이번 AI 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AI와 엔지니어의 협업이 가능해져 SK건설의 차별화된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를 활용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돼, 엔지니어들이 분석결과 해석과 의사결정 등의 중요 업무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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