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디프랜드
사진=바디프랜드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유통업계가 설 연휴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포스트 명절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계속된 경기 불황과 물가 인상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연후 직후 명절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소비자들과 세뱃돈과 용돈을 공략하기 위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먼저 명절 이후 완구 선물 수요를 고려해 롯데마트에서 단독으로 구성한 '레드 패밀리카&불이 들어오는 이층집 스페셜 세트(5350)'를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며 명절기간은 물론 명절 직후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도 준비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기간 이후 얼큰한 음식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라면 행사를 진행하며 명절 요리에 지친 고객을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도 선보인다.

이마트 역시 29일까지 건강 가전·식품, 완구, 청소 용품 등 총 200여종을 최대 55%까지 할인 한다. 먼저 연휴 때 쌓인 피로를 울기 위한 건강 가전, 건강 식품을 선보인다.

이마트가 지난해 설·추석 직후 일주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안마 의자, 안마기 매출이 같은 해 주간 평균보다 각각 71.2%, 108.3% 높았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코지마 안마 의자' '바디프렌드 안마 의자 엘리자베스' '클럭 미니 마사지기'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5% 할인해준다.

명절 전후로 증가하는 완구 매출을 반영해 각종 장난감 등을 할인한다. 오는 2월 5일까지 레고 클리어런스를 열어 46종 제품을 40% 싸게 판다. '헬로카봇' 시리즈도 할인한다.

미세먼지가 자주 들이닥치는 겨울철에는 청소·위생 용품이 잘 팔린다. 이에 이마트에서만 파는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청소기'와 함께 'LG A9 청소기'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등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몰 매장에서는 지친 주부를 위해 다음달 5일까지 '리빙 뷰티케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미용실 지류 선물권 판매, 네일 이달의 아트 30% 할인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포스트 설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엣지·셀렙샵에디션·VW베라왕 등 대표 패션 상품과 잡화, 스포츠 의류를 최대 50% 이상 할인 한매하는 패션 세일 특가전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30일 명품 브랜드 프라다 제품과 진도 밍크 베스트, 칼라거펠트 양모롱코트 등 고가 의류 상품을 소개한다.

GS샵도 주부들을 위한 의류, 이미용 상품 방송을 대거 편성했다. 26일부터 49만9000원짜리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레드에디션’을 비롯해 119만 원짜리 무스탕, 페라가모 시계 등 고가 상품이 방송을 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26일과 27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슈퍼푸드, 뷰티상품을 각각 평년보다 2배 가량 확대 편성했다. LG프라엘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와 유산균, 화애락 등 건강보조식품을 선보인다. 연휴 다음날인 28일부터는 프라다 가방과 몽클레어 선글라스 등 명품 잡화와 문화 공연 예매 티켓 등도 판매한다.

이와 함께 바디프랜드는 24일과 25일 이틀만 일부 전시장이 돌아가며 휴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설 연휴 기간 중 대부분 정상 영업을 한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설을 이틀 앞둔 22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총 6560대의 안마의자가 렌탈 또는 판매됐다. 일 평균으로 약 469대, 시간 당으로는 20대가 팔린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설 이틀 앞 2주간)의 판매량과 비교해 2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1대를 월 1만 원을 추가하면 허그체어를, 월 2만 원을 추가하면 하이키 안마의자를 렌탈할 수 있는 ‘일석이조 설 선물’ 프로모션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일반 안마의자 2대를 렌탈, 구매하면 월 2만 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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