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환경 운동가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공동의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방향 구축'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소년 환경 운동가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공동의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방향 구축'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무일 (파리1대학 국제정치학박사·(前)한전KDN(주)상임감사·(前)주 프랑스국방무관)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총회2020 다보스 포럼이 24일(현지시간) 폐막되었다.

세계 각국 정상들과 경제인들은 세계적으로 고착화된 저성장 기조와 여전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주목했고, 특히 기후변화대책에 관련한 연설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주요 경제 대부분이 파리 협정에 따라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미국은 화석 연료 생산량 증가로 전례 없던 경제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국민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고 세금을 삭감하고 규제 부담을 줄이면 ...중단된 교역을 회복하고 미국의 에너지를 완전히 이용하면 번영은 기록적인 속도로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난 3년간 우리가 시행하였던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자유 기업이 세계의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혁신 할 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것입니다. 3 년 동안 미국은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번영의 미래를 향한 길은 노동자를 먼저 생각하고, 성장을 선택하고, 기업가를 자유롭게 하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됩니다. 오늘 미국이 경제적 부흥의 가운데 있다는 점을 선언하게 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전 세계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일입니다".

스웨덴의 젊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버그(Greta Thunberg)는 실제 "제로 배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긴급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 특별인사로 초청된 영국의 찰스(Charles)왕자도 지구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호주의 산불과 홍수사태가 바로 이러한 기후변화의 결과적인 재앙이라고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고 역설하였으며, 이 같은 최 회장의 제언은 이번 다포스 포럼의 주제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구축할 새로운 방법론으로 조명 받으면서 패널 토론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다보스포럼이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하였다. 글로벌 리더들 2명 중 1명은 올해 세계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을 향한 경고 목소리도 나왔다. 출산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데다,

빨리 노령화 되어가는 국가여서 신규 노동인력이 줄어들어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은 "한국은 전투적이고 적대적인 노사문화가 국가와 기업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는 경고도 하면서, 적대적인 노사문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도 하였다. 

필자 김무일 전 주프랑스 국방무관
필자 김무일 전 주프랑스 국방무관

노사협력 분야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32개국 중 119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세계경제포럼은 미국삼림(American Forests )및 1조개의 식목발의(Trillion Trees Initiative)와 같은 기존의 재 조림 프로그램의 작업을 발의하였으며, 생물 다양성을 복원하고 기후 변화와의 전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여기에 기후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의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고 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포럼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는 길에 트위터에“다보스 일정은 미국을 위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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