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구호키트를 상차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구호키트를 상차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중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행정안전부 재난구호과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고립돼 있는 교민과 유학생 700여 명이 전세기로 귀국할 것에 대비해 구호키트 준비를 완료했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과 유학생들은 2주가량 정부에서 마련한 장소에서 격리돼 생활하게 되므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필요한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을 30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구호물품은 현대글로비스가 무상으로 수송한다.

먼저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해 협회와 기업이 함께 제작한 구호키트 800세트를 지원한다(롯데그룹유통부문 350세트, 동서식품 239세트, KT 170세트, LG유플러스 41세트 후원). 다용도정리함으로 구성된 구호키트에는 모포, 남녀속옷, 수건, 세면도구, 물티슈, 미용티슈, 휴지, 면장갑, 수세미, 주방세제, 고무장갑, 빨래비누 등이 담겨있다.

구호키트와 별도로 롯데그룹유통부문의 후원으로 생수 2리터들이 2만2464병, 개인 컵(10개입) 800개, 샴푸와 린스 680미리 각각 800개, 생리대(중·대형) 204팩, 일회용 비닐장갑 48매들이 800팩, 머리빗 800개 등을 함께 전달한다.

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 관련해 격리돼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시설과 위생환경이 열악하고, 주민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전염병 대응 역량이 매우 취약하다고 알려진 북한 구호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물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9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4000억 원의 성금과 3000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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