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첫 2조원 돌파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최은경 기자@이코노미톡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982억 원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6조2843억 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고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성장 채널(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과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5% 증가한 1조5025억 원, 영업이익은 281% 성장한 625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국내 성장 채널과 해외매출을 중심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해외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대비 6% 오른 5조58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4278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의 고객 접점 확대로 주요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확대됐지만, 해외 사업의 신규 투자와 채널 확대,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국내사업 매출은 3조5181억 원, 해외 사업 매출은 2조784억 원으로 각각 5%와 6% 성장했다.  

해외부문 중 아시아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1조9635억 원을 기록했다. 5대 글로벌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해, 채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특히 북미 사업은 38% 증가한 930억 원으로 해외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라네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함께 이니스프리와 프리메라가 미국 세포라에 입점하고, 이니스프리의 캐나다 진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수요 저하로 24% 감소한 219억 원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유럽 멀티브랜드숍 입점으로 향후 스킨케어 시장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로드숍 브랜드 일부 부진

아모레퍼시픽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8% 감소한 5519억 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62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 하락이 원인이다.

에뛰드는 지난해 매출이 18% 감소한 1800억 원을 올렸다. 다만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채널이 성장하고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에스쁘아는 지난해 467억 원(+11%)의 매출을 달성해,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멀티브랜드숍에 입점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고 매출이 증가했다. 더불어 직영점 축소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트라는 매출이 11% 성장한 111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5% 성장한 68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019년 한 해 헤어케어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1% 감소한 834억 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6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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