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한금융 그룹이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 5075억 원을 시현해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0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6년 연속 그룹 당기 순이익이 증가세를 기록했고 특히 2년 연속 3조 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순이익 3조4035억 원, 4분기 당기순이익이 5075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3조1567억 원) 대비 7.8% 증가한 실적으로 4분기는 전년동기(5133억 원) 대비 1.1% 감소했으나 4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 요인 감안 시 4분기 연속 견고한 경상 이익을 이어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2020 SMART Project’ 전략 실행을 통해 안정적인 경상 수익 기반을 구축 했다는 점이다. 은행부문에서는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으며 지속적으로 실시한 전략적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향후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이 4분기 연속으로 이뤄지며,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 이러한 그룹의 본원적 이익 기반 성장과 더불어 비이자 부문에서도 One Shinhan 협업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및 IB시장 중심으로 차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5.1% 성장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3292억 원을 시현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금고 관련 비용 일시 인식 및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7.4%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5.7%(중소기업 7.3%) 증가했다. 또 대출자산 성장에 발맞춰 유동성 핵심 예금을 중심으로 예금 부문의 성장에 노력한 결과 원화예수금이 전년 말 대비 11.8%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9.4%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예대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지난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7bp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12월말 기준 신한은행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1bp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NPL비율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인 0.45%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50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2년 만에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977억 원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영업 수익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리스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48.1% 성장했으며, 할부금융 수익 역시 전년 대비 22.5% 성장했다.

12월말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6%로 전년 대비 4bp 감소했으며, NPL비율은 1.13%, NPL커버리지 비율 37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0.1%(잠정)로 자본적정성 역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28.1% 감소했으며, 자기매매 부문 역시 자본 시장 악화 영향에 따른 투자 손실 인식 등으로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2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하지만 12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 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715억 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791억 원으로 보장성 연납보험료의 증가에도 불구, 저축성 및 변액 보험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12월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420.6%(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50억 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23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결산 이사회를 통해 2019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대비 250원 증가한 18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4.1%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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