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커버리지 확대 중
할인 쿠폰-배달비 무료 등 마케팅 총력

쿠팡이 내놓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는 최근 차별화된 각종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쿠팡이츠 홈페이지 갈무리)
쿠팡이 내놓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는 최근 차별화된 각종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쿠팡이츠 홈페이지 갈무리)

[최은경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배달의민족(배민)과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배달통) 간 합병이 발표했지만, (쿠팡이츠가) 경쟁자로서 승산이 있을 수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 가운데, 쿠팡이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음식 배달앱 ‘쿠팡이츠’에 대한 업계 내 반응은 긍정적이다. 현재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거대한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쿠팡이라는 이커머스 1위 업체가 운영 중인 배달서비스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묻어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격적인 마케팅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내놓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는 최근 차별화된 각종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쿠팡이츠는 앱에 등록된 식당에 주문을 하면 고객의 집 앞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배달서비스다.

아직까지 시장 점유율은 1%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쿠팡이츠는 ‘배달비 무료’, ‘최소주문금액 0원’, ‘30분내 배송’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기존 배달앱과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아울러 쿠팡이츠는 ‘배달 커버리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 17개구를 포함해 경기도 수지와 기흥까지 서비스 지역을 테스트 도입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로 서비스 지역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편의점 배달 시장에도 진입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까지 배송전쟁에 나서면서 쿠팡이츠도 GS25와 손잡고 서울 7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과 강서, 관악, 광진, 서대문구 등 7개 GS25 직영점에서 쿠팡이츠를 통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뒤 전국 가맹점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쿠팡 내부에서도 배달 시장 전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본격 투자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최근 쿠팡이츠는 파격적인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검색 순위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쿠팡이츠는 첫 주문 이용자 대상으로 1만5000원 상당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는 프로모션으로 업계 관심을 받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이츠의 조직 강화를 위해 최근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 12월부터 엔지니어, 마케팅, 디자인 등 직군에 맞게 각 분야 전문가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난 상황에서 쿠팡이츠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츠는 현재 사업을 꾸려나가는 과정으로, 개선작업도 한창 진행 중인 상태”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이츠가 향후 배민-요기요 합병을 뛰어넘어 배달앱 시장 강자가 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전망은 크다. 여전히 배달시장 내 사업영역 확장의 여지가 많은 만큼 쿠팡이츠의 경쟁력 강화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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