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부산경제 활성화 기대
교통 대란-코로나까지

이케아 동부산점 (사진=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동부산점 (사진=이케아 코리아)

[최은경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케아 코리아가 국내 네 번째이자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처음 선보이는 동부산점이 13일 예정대로 오픈한다. 업계에서도 이케아 동부산점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반적인 기대감 속 우려 또한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이케아 측은 동부산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등 소비자의 가구구매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기대감도 내비쳤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교통대란 등 악재는 극복해야 할 난제로 제기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홈퍼니싱 시장 기대감↑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오는 13일, 서울‧경기권 외 첫 매장이자 국내 네 번째 매장인 이케아 동부산점을 공식 오픈한다. 앞선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케아 동부산점을 미리 공개하며 매장의 주요 특징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동부산점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위치하며 규모는 전체 영업장 면적 4만2316m²,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케아 코리아는 개장을 앞두고 부산·경남지역에서 가정 방문과 연구 조사를 실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전체 주민의 절반 가까이가 아이들과 함께 할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공간을 꾸미기를 원하며, 효율적인 수납 솔루션과 새로운 주방 가구에 대한 니즈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를 토대로 지역 고객을 위해 매장에서 관련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5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이케아 측은 부산, 울산, 김해 등 인근 주요 도시에서 쉽게 접근 가능해 영남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동부산점 행보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매장이 들어서는 위치에 교통 혼잡이 예상돼 주민 반발이 나왔다. 앞서 광명점 오픈 당시에도 인근에 예상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광명시와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동부산점은 시의 교통체계 개편과 1500명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했지만 이는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통상적으로 부산 해운대와 기장 일대가 워낙 교통이 혼잡해 이를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케아 측은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속 매장 오픈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전 매장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함은 물론, 손소독제를 매장 곳곳에 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의 상황을 위해 매장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고, 매장 내 의료진과 앰뷸런스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영남지역 최초 ‘동부산점’ 오픈에 부산‧경남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가까이 접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교통 혼잡에 대해선 계속해서 시와 이야기 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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