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21개 품목의 판매가격과 할인·행사 표기 여부 총 8차례 조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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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대형마트들이 일부 제품에 '가격 할인'이나 행사 품목을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실제 가격은 행사 전과 동일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소비자연맹(소비자연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할인, 행사 제품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행사품목 가격과 실제가격이 같았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이 기간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 중인 21개 품목의 판매가격과 할인, 행사 표기 여부를 총 8차례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마트는 9개 품목을 할인 행사 품목으로 표시했지만, 이 중 2개 품목은 행사 전후 가격 변동이 없었다.

롯데마트도 행사 할인 품목 11개 중 2개 제품 가격이 행사 표기 전과 동일했다. 홈플러스 역시 15개 가운데 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세제 등 1+1 상품이 다른 업체의 2개 가격으로 책정한 뒤 1+1 행사로 표시해 판매된 사례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격 할인 여부를 크게 고려하는 만큼 할인행사표기와 관련한 적절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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