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제 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세력으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후 태평양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 10호 태풍 ‘하이선’의 이동 경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날씨 애플리케이션 '윈디'에 따르면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3~4일경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 정확한 크기 및 이동경로는 자세히 알수 없지만 기상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발생해 일본이나 한반도 방향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8월 2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먼 바다에서 발생한 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9월 1일 오전 3시경 94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7km(시속 169㎞), 강풍반경 380km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서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9월 1일 오후 3시경에는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9km(시속 176㎞), 강풍반경 400km의 매우 강한급으로 몸집을 한층 키운채 서귀포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북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9월 2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북북동진 하다 9월 3일 오전 3시경 부산 북쪽 약 2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로 9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직접적인 피해로 인해 인류가 겪는 자연재해 중 인명과 재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로 우리나라는 올해 8월~9월에 집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랬다.

지난해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은 7개로, 평년(3.1개)보다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1981∼2010)간 연평균 25.6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주로 7∼9월에 집중됐다.

작년에도 29개의 태풍의 발생, 7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으며 모두 7∼9월에 집중됐다.

올해에는 현재 5월과 6월에 각 1개씩과 지난 8월 10일 동해안을 지나간 제5호 태풍 장미 등 모두 5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우리나라에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던 가을 태풍으로는 1959년 9월 '사라'(SARA), 2003년 9월 '매미'(MAEMI), 2007년 9월 '나리'(NARI), 2016년 10월 '차바'(CHABA)다.

그중 '매미'는 초속 60m를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강력한 가을태풍으로 악몽을 떨쳤다.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로 열대저기압은 지구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데, 발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할 경우 '태풍', 북태평양 동부·북대서양·카리브 해에서 발생할 경우 '허리케인', 벵골 만·인도양 등에서 발생할 경우는 '사이클론'이라 한다.

강도에 따라 열대 요란, 열대 폭풍, 태풍으로 분류되며, 강도는 주로 최대풍속에 의해 결정된다.

태풍의 계급은 중심에서의 최저기압, 1~3분 또는 5분 동안의 평균 풍속이나 돌풍의 세기, 풍향, 강수량과 강수강도, 87km/h 또는 118km/h 풍속이 나타나는 반지름, 또는 1,000mb(밀리바) 등압선까지의 반지름, 발생지점과 진로의 특징 등에 의해 결정된다.

태풍은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각각 돌면서 폭풍 중심으로 향하는 나선형의 저기압성 순환을 한다. 중심으로 향할수록 기압이 하강하고 풍속·온도·습도가 증가하다가 갑자기 풍속이 감소하여 중심인 눈에서는 산들바람이 불거나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무풍상태를 나타내는 특이한 구조를 갖는다.

이와 같은 태풍은 열대 요란의 일부만이 성장하여 형성되므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태풍의 수는 30~100여 개로 매년 다르며, 1/4은 동남아시아에서, 1/7은 카리브 해역에서, 1/10은 남서태평양과 오스트레일리아 해역에서 각각 발생한다.

태풍은 해마다 20~30개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3.1개다. 평균적으로 여름철에 약 2개, 가을철에 약 1개 정도의 태풍이 영향을 미친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하나로 열대의 해상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저기압이다.

남`북위 8~25°의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열대 저기압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태풍(typhoon)은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최대 17m/sec 이상이며,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것을 말한다.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증발하는 수증기가 모여 들어 상승하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대기에 공급하게 된다. 이렇게 발달한 태풍은 시속 120~200km의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하여 풍수해(風水害)를 입히는데, 강력한 태풍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 폭탄의 1만 배나 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태풍 이름은 1953년 호주 예보관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 이름을 애칭으로 붙이면서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였는데, 이때는 자신의 아내나 애인 등 여성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여성 차별 문제가 제기되어 1979년부터는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했다.

현재와 같은 태풍 이름은 2000년부터 지어진 것으로,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고유 언어를 5개조로 나누어 태풍이 발생하면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0년 1월부터는 제32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아시아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 이름으로 변경하기로 한다.

이에 따라 14개국 회원국에서 각각 10개씩 태풍 이름을 제출했다. 이들 140개 이름을 5개 조로 나눠 1개 조에 28개씩을 구성됐다.

1조부터 5조까지 차례로 사용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태풍이 연간 약 30여 개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 이름을 다 쓰려면 4~5년이 걸린다.

우리나라는 영문 표기가 용이하고 발음하기 편리한 동식물에서 주로 태풍이름을 정하고 있다. 이는 태풍 이름이 특정 지역이나 단체, 개인과 연관되는 경우 항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태풍위원회 회원국 : 한국,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

이에 따라 제8호 태풍 바비에 이어 발생하는 제 9호 태풍은  마이삭(MAYSAK)으로 명명됐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일종이다.

이어 발생하는 제10호 태풍은 하이선(HAISHEN)으로 명명되며(중국에서 제출한 이름, 바다의 신을 의미)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운용하는 기상예측프로그램(모델)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마이삭에 이어 곧바로 발생해 다음주말에서 다다음주 초에 또다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 11호태풍은 노을(NOUL), 제 12호 태풍은 돌핀(DOLPHIN)으로 기록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눈다.

초속 25m에 바람이 불면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갈 수 있고 초속 30m면 허술한 집이 무너진다.

초속 35m일 땐 기차가 엎어질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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